착하다.
그런 엄마한테 놀이공원에 가고 싶으니까 만 엔을 달라는 소리는 절대 못 한다. 아니, 내가부탁하면 돈을 줄 것이다. 지금까지도 엄마는 내가 불편하지 않도록 남들 수준에 전부 맞춰주었다. 게임기도 게임 소프트도 중고지만 다 사주었고, 옷도 저가 매장에서지만 내가 좋다는 것을 사주었다. 아마 이번에도 무리해서라도 돈을 줄 것이다. 나는 무리하는 게 싫은 거다. 내가 놀기 위해서 엄마가 무리를 하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