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는 당신이 왜 우울한지 알고 있다 - 나의 알 수 없는 기분에 대한 가장 과학적인 처방전
야오나이린 지음, 정세경 옮김, 전홍진 감수 / 더퀘스트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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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 제목을 보고, 바로 이 책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늘 사람의 감정은 다루기가 힘들고, 개개인이 느끼는 심리적인 어려움은 어떻게 해소하면 되는지 어른이 되면서 방법을 찾아기가 마련임에도 이겨내지 못하는 일들이 종종은 있기에. 그것이 어떤 기분 때문이었는지 정의하기가 어려운 것은, 어릴 때 보다 30대가 된 지금 더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이 책은 뇌를 연구하는 뇌과학자 관점에서 집필되었다. 많은 정신과적인 질환이 사실은 뇌의 신경전달물질 이상으로 인해서 발현되기도 함은 이제 많은 일반인에게도 알려진 상식일 것이다. 그렇기에 약물치료가 필수인 것도 이제는 젊은 세대에게는 거부감 없이 납득이 되는 일 일지도 모른다. 안타깝게도 아직 어르신 세대에서는 그렇게 설득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이 책이 처음부터 말하는 '모든 사람의 뇌는 어느정도 불완전하며, 비정상이다' 라는 문구는 꽤나 위안이 된다. 나는 괜찮은 걸까? 자신에 대한 의심을 가져오는 사람에게 평온을 주면서. 완벽한 뇌는 없다고 말한다. 따라서 이 책은 문제가 있어서 두렵거나 혹은 아무런 문제가 없거나 한번 읽어봄직 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느끼는 문제가 사실은 뇌에서 어떤 호르몬이 분비되어서이고, 어떤 조건에서 많이 발생하며, 어떤 치료와 경험들로 이것을 줄여나갈 수 있는지 지도를 쭉 그려 안내해준다. 물론 뇌과학자의 글이기에, 모든 과학 용어가 한번에 쏙 들어오는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아주 넓은 범위로 우울, 불안, 인간관계, 주의력 결핍, 알츠하이머 병 혹은 싸이코패스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기에 모르고 있던 다양한 것들을 알 수 있었다.


가끔 어떤 어려움을 겪을 때, 그 대상의 정체를 모를수록 더 공포스럽지 않을까? 나에게는 그렇다. 무엇이 내게 다가와있는지 알지 못 할 때가 제일 두렵다. 하지만 이 책은 '우울' 이라는 어려움이 유적적 기여가 몇퍼센트 정도인지, 수면문제가 얼마나 나타나는 경우는 몇퍼센트인지, 여성과 남성은 보통 어떤 환경으로 인한 영향을 크게받았는지. 과학적이고 수치적으로 객관적으로 눈 앞에 그려준다. 나는 이런 방식으로 잔뜩 까발려놓고 확인시켜주는 과정이 꽤나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이 책을 추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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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대한민국 재테크 트렌드 - 제로금리,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성공 투자법
조선일보 경제부 엮음 / 모멘텀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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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시작하며, 다음 해의 모든 영역을 분석하는 책이 얼마나 경제적인 시야를 갖추는데 큰 도움이 되는지 작년에 크게 느꼈었다. 경제적인 지식도 없었고 그렇다고 관심이 있는 분야에 대해서만 얄팍하게 유투브를 보고. 최근의 동학개미부터 해서 젊은 투자자들이 크게 상황이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류의 언론사, 경제매체에서 다음 해 트렌드를 분석해서 예측하는 책은 정말로 다양한 카테고리를 다루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어떻게 흘러가는 것인가를 크게 잡고 이해하는데 아주 도움이 된다. 따라서 2021년이 되면서 이 책을 알게됐고 읽어 볼 수 있게 되어 다시 한번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 ​ ​ ​


 제로금리의 풍부한 유동성 속에 주식과 부동산의 가파른 상승세, 그리고 코로나 시대를 맞아 양극화는 앞으로 어떤 미래를 펼쳐 보일 것인지 까마득하다. 이런 현재의 상황에서 이 책은 부동산/주식/해외투자/세금/아트투자/노후설계까지 다양한 면을 다룬다. 특히 아트는 이책에서 처음 본 카테고리였어서 또 새롭게 얻을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

 또한 각 분야에서 이름을 크게 알린 사람 대부분 이 책에 의견을 싣고 있어서 크게 주목받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내가 몇가지 책을 샀던 저자도 있었다. ​ ​ ​ 아무래도 가장 큰 관심사는 부동산일 수 밖에 없는데, 집값이 오른다고 해서 끝까지 오르지 않는다고 한 부분이 눈에 띄었다. 한국 부동산 가격은 약 10년마다 5년은 오르고 5년은 하향 안정되는 사이클을 보여왔다고 한다. 모두가 2021년도 상승이라는 의견을 내놓지만, 하향에대한 대비도 필요할 것이다. 입지는 위치가 아니라 환경인데 그 환경은 용도별로 다양하고 미래에는 변화하기에 미래의 핵심 입지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이러한 부분에도 전문가의 시각에서 2021년은 조심하고 신중할 때 라고 얘기하고있기에 그 디테일한 투자 가치 분석 부분은 상당히 도움이 되었다. ​

 전반적으로 책은 깔끔하고 중요한 부분은 큰 폰트로 강조되어서 가독성이 아주 좋았고, 그래프나 자료같은 것들이 상당히 충실한 편이라고 느껴졌다. 굉장히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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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민의 진짜 미국식 주식투자 - 현직 월스트리트 트레이더가 알려주는 투자의 정석
뉴욕주민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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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 상태로 미국 주식 시장에 뛰어들지 마라.

챕터1부터 강조되는 이야기인데, 올해 초부터 무턱대고 미국 주식 투자를 시작했던 나에게도 약간 찔리는 이야기였다.


저자는 미국의 주식시장 구조를 설명하며, 미국이 왜 기업 투명성에 집착하는가 혹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개념 등 전반적인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설명을 해 준다.

미국 주식에 대한 다양한 유투브도 많고 나 역시 여러가지는 공부해가며 진입했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에서 설명하는 아주 전반적인 개념과 시장의 흐름에 대해서는 전혀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다. 역시 15분짜리 영상을 여러 개 본다고해서, 그것이 내 지식이 되어주진 않았던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또한 가볍게 이해하고있던 개념에 대해서도 크게 묶어 정확한 이해를 돕는다. 예를들면 역대급 경기침체기의 가치주와 성장주 P/E그래프 비교를 통해, 시장에 어떤 패턴이 나타났는지를 설명하는 부분이있는데, 미국의 역대 경기침체기에는 가치주가 아주 가파른 수익률 상승세를 나타냈고, 반대로 침체기를 벗어나 경기가 호전될수록 성장주의 득세가 시작되었다. 결국 성장주든 가치주든 자신의 투자 성향에 따라 그리고 시장의 흐름에 따라 유기적으로 투자 판단이 필요한 것. 내가 어렴풋이는 알아도 크게 개념을 생각해보지 않았던 부분이었다.


재밌는 부분은 어느 헤지펀드 트레이더의 하루를 시간별로 나타낸 부분이었는데, 오전에 일어나서 우버를 타고 출근하는 과정부터, 프리마켓의 실적발표 시작 등 트레이더의 전체적인 하루 일과를 자세히 설명해준 부분은 꽤 흥미로웠다. 장 마감 후에도 계속되는 실적 발표를 파악하고 그 뒤 저녁에도 추가 공시를 확인하는 트레이더의 일상을 보면, 내가 얼마나 허투루 미국 주식 시장에 진입했나 하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뉴욕주민 은 유투버로도 이미 인지도가 높다고 알고있었는데, 이렇게 책을 통해 먼저 접하니 전반적인 개념과 시장에 대한 이해를 크게 도와줄 수 있는 책이라 정말 좋다고 느껴졌다. 누군가가 기업의 가치에대해 해석한것을 내가 2차적으로 받아들이기 전에, 먼저 어떤 기업인지를 파악해보는게 얼마나 중요하며 그것은 어떤 것으로부터 시작할 수 있는지 크게 체계를 잡아주는 책인것 같다.


흔히들 주식 열풍이다라고 하며 많은 이들이 뛰어드는데, 초심자라면 꼭 손에 쥐고 읽어봐야 하는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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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앞에선 이기주의자가 되라 - 조금은 뻔뻔하게, 조금은 교활하게
네이선 랏카 지음, 장진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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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백만장자라는 그는 뉴 리치의 세계를 소개한다.

뉴 리치는 생각만큼 사치스러운 곳에 돈을 쏟아 붓지 않으며, 어떤 식으로 재화를 굴려야 하고 또 어떻게 무료로 사치스러운 것들을 얻어내는지 기가막히게 잘 알고있다고 한다. 책을 읽는 독자에게는 그것을 부러워하며 질투하지 말 것이며 자기 자신이 뉴 리치의 길을 걷도록 하라고 그 방법을 안내한다.


한 우물만 파지 마라.

그는 몇 가지 오래된 부자에대한 논조를 깨버린다. 그래 이해해요, 그시절엔 공유경제같은 것은 없었으니까요. 하는 말투로 전통적으로 가지고 있던 리치 에 대한 관념과 규칙이 지금의 뉴 리치에게는 얼마나 의미없는가 설명한다. 한 우물만 파지 말자는 것은, 한 영역에서 전문가가 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며 시간을 얼마나 투자해야 가능할 것인가를 먼저 상기시킨다. 뉴 리치는 그런 방법으로 돈을 쓸어담지 않았으며, 오히려 이러한 수익이 나올 창구를 여러 곳으로 준비하고 다각화시켜야한다고 말한다. 어떻게 보면 지금껏 전문가가 되지 못한 젊은 사람들이게는 위로가 되는 말이다.



두려움 이라는 강력한 감정.

저자는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 수익을 늘려오고, 직접 일하지 않아도 다양한 방법으러 수익을 얻게 됐는지 경험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두려움은 그가 말하는 툴 중의 하나일 것이다. 사람들의 소비행태가 단지 두려움으로 인해서 얼마나 다양하게 발생하는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집세 연채 같은 상황을 상기시키며 임대료를 줄여보고자 하는 시도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이 책을 읽으며, 저자는 아주 실리적인 사람이라고 느꼈다. 작은 돈도 허투로 보지 않는다. 결코 큰 돈 부터 만드는 것을 추구하지 않았으며, 1000달러로도 작은 회사를 인수하고 그것으로 수익을 발생시키는 방법을 찾아 조금씩 부자가 되었다. 스타일리스트로부터 발망자켓을 시착용으로 받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자신의 뉴 리치로서의 이미지를 만들어나갔다. 아주 진취적이고 실리를 따질 줄 아는 사람의 시각으로 지금의 뉴리치를 엿볼 수 있는 책이었다. 또한 저자와 같은 나라, 환경에 있었다면 실제로 어떻게 할 수 있는지 까지 알도록 온갖 실제 사례와 서비스들을 자세히 펼쳐놓고 있다. 한국의 독자에게는 크게 실제 활용성은 떨어질 지도 모르겠다만, 저자가 갖춘 시야와 그 서비스들을 활용했던 다양한 경험은 아주 새로운 것으로 다가왔다. 레버리지 라는 책이 주로 실용적으로 목표를 추구할 마음가짐과 자세를 세팅해준다면 이 책은 굉장히 비슷한 논조를 갖춘 저자가 그 방향으로 성공해본 자신의 경험담을 아주 자세히 줄줄이 풀어낸다. 밤에 누워 읽어보기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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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력 - AI 시대의 현명한 선택을 이끄는 3가지 힘
구정웅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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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나는 의사결정을 하기 위한 책을 많이 읽었다.
그만큼 사회생활도 어느정도 하고, 자기관리나 미래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가 와서 그런 것일 지도 모르겠다.
수 많은 변화를 겪어가며 그때 그때 적응하며 살기에 이런 현대 사회에서도 그리 뒤쳐지지 않고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글쎄..
그건 나만의 착각일지도 모르고 이미 뒤쳐지고 있는데 눈치채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너무나 빠른 속도로 Massive한 변화를 맞이하는건 분명 하니까.



이 책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며 세상이 점점 복잡해지고 어떤 정보를 통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그 선택과 판단에 대한 어려움을 맞는 현대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어려울 수도 있는 개념이더라도 저자가 그것에 대한 조언을 하듯 차근히 이야기를 풀어주는 책이다.


첫인상으로. 이 책은 목차만 봐서는 사실 내용이 어떻게 구성될지 잘 예상하기 어려웠다.
짧은 요약이나 암시를 주기보다는 어떤 키워드들이 나열되어 있기 때문에.
하지만 한 단락식 읽어나가다 보면 이러한 몇가지 메세지를 통해 저자가 다양한 개념을 소개하고 거기에서 어떤 자세를 가져야할지 이야기를 연결 시켜나간다.


일과 직장의 선택이라는 단락 에서.
어떤 일을 하는 것을 가장 좋아하고 어떤 일을 통해서 남들에게 더욱 나은 가치를 제공하고 세상과 상호작용하며 살아갈 수 있는 지는 모든 사람들의 숙제다.
사람들은 재미있는 일을 하며 살기를 원하지만 직장은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하기 위해 싫은 일을 50%이상 해야할지도 모른다는 현실을 맞이한다.
"Gig Economy" 점차 직장에 다니지 않고 자기 일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늘어난다고 한다.
나 역시 들어가기 힘들다는 좋은 직장을 두고, 조금씩 쉼표를 찾아가며 나에게 내가 원하는 길이 맞는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일과 직장의 개념이 바뀌어가는 현재의 상황을 나는 어떻게 맞이하고 있을까?​



책을 읽으며 몰랐던 내용에 대해 한번 고민해 볼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다만 어떠한 결론, 의미하는 바가 직설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둥둥 돌려서 말하는 듯 해서 편하게 누워서 보려 했으나 상당히 집중력이 필요해지는 책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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