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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민의 진짜 미국식 주식투자 - 현직 월스트리트 트레이더가 알려주는 투자의 정석
뉴욕주민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비무장 상태로 미국 주식 시장에 뛰어들지 마라.
챕터1부터 강조되는 이야기인데, 올해 초부터 무턱대고 미국 주식 투자를 시작했던 나에게도 약간 찔리는 이야기였다.
저자는 미국의 주식시장 구조를 설명하며, 미국이 왜 기업 투명성에 집착하는가 혹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개념 등 전반적인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설명을 해 준다.
미국 주식에 대한 다양한 유투브도 많고 나 역시 여러가지는 공부해가며 진입했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에서 설명하는 아주 전반적인 개념과 시장의 흐름에 대해서는 전혀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다. 역시 15분짜리 영상을 여러 개 본다고해서, 그것이 내 지식이 되어주진 않았던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또한 가볍게 이해하고있던 개념에 대해서도 크게 묶어 정확한 이해를 돕는다. 예를들면 역대급 경기침체기의 가치주와 성장주 P/E그래프 비교를 통해, 시장에 어떤 패턴이 나타났는지를 설명하는 부분이있는데, 미국의 역대 경기침체기에는 가치주가 아주 가파른 수익률 상승세를 나타냈고, 반대로 침체기를 벗어나 경기가 호전될수록 성장주의 득세가 시작되었다. 결국 성장주든 가치주든 자신의 투자 성향에 따라 그리고 시장의 흐름에 따라 유기적으로 투자 판단이 필요한 것. 내가 어렴풋이는 알아도 크게 개념을 생각해보지 않았던 부분이었다.
재밌는 부분은 어느 헤지펀드 트레이더의 하루를 시간별로 나타낸 부분이었는데, 오전에 일어나서 우버를 타고 출근하는 과정부터, 프리마켓의 실적발표 시작 등 트레이더의 전체적인 하루 일과를 자세히 설명해준 부분은 꽤 흥미로웠다. 장 마감 후에도 계속되는 실적 발표를 파악하고 그 뒤 저녁에도 추가 공시를 확인하는 트레이더의 일상을 보면, 내가 얼마나 허투루 미국 주식 시장에 진입했나 하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뉴욕주민 은 유투버로도 이미 인지도가 높다고 알고있었는데, 이렇게 책을 통해 먼저 접하니 전반적인 개념과 시장에 대한 이해를 크게 도와줄 수 있는 책이라 정말 좋다고 느껴졌다. 누군가가 기업의 가치에대해 해석한것을 내가 2차적으로 받아들이기 전에, 먼저 어떤 기업인지를 파악해보는게 얼마나 중요하며 그것은 어떤 것으로부터 시작할 수 있는지 크게 체계를 잡아주는 책인것 같다.
흔히들 주식 열풍이다라고 하며 많은 이들이 뛰어드는데, 초심자라면 꼭 손에 쥐고 읽어봐야 하는 책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