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씽커블 - 생존을 위한 재난재해 보고서
아만다 리플리 지음, 조윤정 옮김 / 다른세상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현대사회는 재난과 재해과 많은 사회이다. 태풍, 지진, 쓰나미, 홍수등 자연재해와 테러로 인한 사고, 비행기추락, 자동차사고, 화재 등 인위적인 재해도 많이 일어나고 있다. 이와같은 재난재해에 대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살아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작가는 타임지 기자답게 재난재해에 대해 많은 취재를 통한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생존자와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해주어 흥미가 진진하게 했고 어떻게 해서 생존할 수 있었는지 알게 해주었다. 작가자신이 실험에 참가하여 실험내용과 결과를 알려주어 독자로 하여금 간접체험을 하게 해주었다. 또한 재난에 대해 연구한 학자들의 연구결과도 소개해 주어 작가가 소개한 생존의 절차 속에 일어나는 현상들에 대해 학문적으로 증명해 주고 있기도 하다.

작가는 뉴욕에서 있었던 9/11테러사태, 2005년 뉴올리언스의 허리케인 사태의 생존자, 도미니카 공화국 대사관 인질사건의 인질과 인질범, 많은 총격전을 경험한 명사수 경찰, 베트남 참전용사, 대형화재의 생존자, 비행기 추락의 생존자들의 증언을 예로 들면서 재해를 만났을 때 사람들이 하는 행동들을 설명하고 있다.

재해를 만났을 때 사람들은 재해상황을 거부 한다고 한다. 위험상황을 받아들이지 않아 대피할 시간을 지연시켜 생존률을 떨어트리는 것이다. 빨리 위험을 감지하고 어떤 물건도 챙기지 말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9/11테러당시 평상시에 비상계단을 이용한 대피훈련을 한 회사사원들의 생존률은 아주 높았다고 한다.

작가가 말하는 생존의 길 두 번째 단계는 숙고의 단계라고 한다. 상황을 깨닫고 살아날 방법을 시도해 보고 싶지만 우리 몸과 뇌는 심한 스트레스 상황임을 인지하고 평상시하고는 다른 몸과 뇌가 되어서 생존의 길과 반대되는 길로 갈 수도 있다고 한다.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이 공포심이다. 공포심은 우리 몸이 해리현상을 겪게 하기도 하고 마비, 의식상실,유체이탈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재난과 같은 심한 스트레스 상황하에서도 우리가 공포심을 이기고 생존방법을 찾고 살아 나올려면 평상시에 재난에 대비한 훈련을 해서 생존방법을 뇌에 각인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유사시에 뇌에 각인된 훈련했던 방법들이 공포심으로 비정상적인 몸상태에서라도 무의식적으로 작용한다고 하니 꼭 대비훈련을 해야 할 것이다. 또한 공포심을 이기는 방법은 침착함과 냉정함을 가지고 상황에 대처하는 것이다.

생존으로 가는 세 번째 길은 결정적 순간이라는 단계이다. 위험에 처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가능성을 신중하게 체크한 다음 행동에 나설 단계인 것이다. 작가는 행동에 나설 때 판단착오가 가장 큰 행동으로 공황상태를 설명하고 있다. 공황은 자기 통제력을 상실하게 만드는 공포를 가리킨다. 공황은 과잉반응으로서 가장 무서운 재해반응이라고 한다. 공황과 함께 많은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반응은 마비반응이다. 대피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이다.마비는 공황보다 더 자주 일어난다. 재난 때 가장 흔히 일어나는 반응이라고 한다. 마비를 풀리게 하는 방법은 소리를 질러 깨우는 것이다. 공황이나 마비나 공포에서 오는 것이므로 공포가 크면 이런 반응들도 크게 나타날 것이다. 유전적으로 마비반응을 잘 일으키도록 타고난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 우리뇌는 훈련을 받으면 달라질 수 있으므로 희망을 가져야 한다.

작가가 많은 실화들을 소개하고, 생존자들과 인터뷰한 내용들을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는 것은 자신의 재난인격에 대해 생각해보고 재난에 대처하는 방법을 연습하고 훈련하라는 것이다. 연습으로 우리에게 부족한 재난인격을 보충하거나 고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 대피연습은 우리 뇌에 각인되어 재난과 같은 극심한 스트레스 속에서도 생존할 수 있게 몸을 움직이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와 가까이 있는 재난에 대처하기 위해서 한 번쯤 읽어야 할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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