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세상을 연다고 했겠지만 실상 권력자가바뀐것뿐우리가 이 자리에서 생각하는 전복이 이루어진건 아니지요 그렇듯이 세상은 결코 일거에 뒤집히지 않습니다. 더구나그 과정에서 흘려야 할 무수한 피를 감안하면 왕이 바뀌는 전복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무고한 목숨들을 담보로 삼는 대의라는 게 누구를위한 대의인지, 담보된 목숨이 자선 씨 자신의 목숨이라 할 때 그게 대의가 될 수 있는지, 생각해 보면 알 수 있겠지요." .....P.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