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 4 - 제2부 조선의 별들
송은일 지음 / 문이당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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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면 어떤가, 딸을 자식으로 취급치 않는 까닭은 시집을 보내 남의 집식구가 될 거라 여기기 때문이다. 사내들이 만들어 온 사고방식, 나의죽음 뒤에도 내 제사를 지내며 내가 쌓은 것을 지켜야 할 때 딸자식은그걸 못 하리라 여기기 때문인 것이다. 손바닥을 뒤집으면 손등이다. 손바닥이나 손등이나 내 손이다. 이록은 손바닥을 뒤집었다. 남의 자식을들이느니 딸로 대를 잇게 하자! 온의 열다섯 살 무렵이었다. 끝끝내 아들을 낳지 못한다면 온에게 모든 것을 물려주자. 언젠가 아비가 지존에 앉는다면 그 딸도 지존이 되면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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