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을 찾습니다. 신발 한 짝이 없었습니다. 사진과 같은 신발을 보신 분이 계시면 저에게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교내 메신저로 신발을 찾는 메시지가 종종 온다. 첨부 파일을 열어보면 신발 한 짝이 덩그러니 짝을 찾고 있다. 신발 한 짝은 어디 갔을까?


민영이가 전학 온 날 구두 한 짝이 없었다. 범인을 찾는 일은 간단하지 않다. 분명히 던진 사람은 있지만, 던진 사람은 자기가 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도대체 그 범인은 어쩌다 ‘자유 의지‘를 잃어버린걸까? 왜 매일 초콜릿 셔틀을 해야하고, 왜 무뇌아란 소리를 들으며 뒤통수를 맞아야하고, 혼자 밥을 먹어야 하는걸까? 도대체 왜?

어느 날 갑자기 구두가 봉변을 당한 것 처럼, 주경이도 사고를 당했다고 생각해야하는 걸까?
아니다. 혜수로부터 비롯된 조직적인 범죄이다. 혜수가 범죄를 저지르게 놔둔 많은 방관자들도 한 패이다.

그러다 갑자기 ‘장화팀‘이 등장한다. 어느 날 뚝딱 주경이를 바라봐주고, 궁금해하고, 걱정하는 친구들이 등장한다.
구원자와도 같은 이들이 숨어있다 무지개처럼 뿅뿅 나타나는 게 어딘지 좀 어색하다.

우리들 교실에도 이런 판타지 같은 일들이 무지개처럼 나타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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