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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는 후기를 남기지 않는다 - 여덟 해 동안 만난 일곱 의사와의 좌충우돌 현재진행형 우울증 치료기
전지현 지음, 순두부 그림 / 팩토리나인 / 2018년 12월
평점 :
아이에게 화내지 않기 위해 감정을 두텁고 평평하게 유지하면 내가 아플 수 밖에 없구나. 가끔 화내고, 우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감정을 계속 평평하고 두툼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렇게 집착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부터 제가 어떤 기분이고 어떤 상태인지 모르겠더라구요. 어느 날 컨디션이 안 좋으면 나 왜 이러지? 무슨 일 있었나? 엊그제 그거 때문에 화가 난 건가? 이러고 있 었어요." "아이고, 나도 그러다 망했는데, 억지로 애쓰다 말이죠. 책이 참. 다 맞는 애긴데, 아무리 해도 나는 안 되고, 애들 은 막 순식간에 제 멋대로 커버리고, 그러면 막 좌절스럽 고, 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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