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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멩코 추는 남자 (벚꽃에디션) - 제11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허태연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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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훈에게는 다정다감한 아내와 대학 졸업 후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는 딸이 있다. 그는 67세의 나이로 은퇴 후의 삶, 인생 3막을 준비하고 있다. 남훈은 해야 할 과제 리스트를 작성하고 '청년일지'라고 부른다. 26년 동안 몰던 굴착기를 청년에게 파는 일부터 시작한다. 그 다음은 '스페인어 배우기'와 '플라멩코 춤 배우기'다. 젊었을 적 언어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다. '남보다 먼저 화내지 않기' , '백화점에서 명품 정장 사기' 그리고 '해외 여행 하기' 등 소소한 일상을 빛내줄 수 있는 것들로 가득 찼다.

    '죽은 다음에 어디에 묻힐 지 결정해 둘 것'은 다섯 번째 과제다. 남훈은 죽음을 떠올리며 자서전 쓰기를 시작한다. 그러다 과거의 일 그의 발목을 잡는다. 남훈은 과제를 완성하고 세 번째 삶을 살 수 있을까? 스페인어와 플라멩코를 배우면서 새로운 관계를 맺는 남훈의 이야기도 흥미진진하다. 남훈에게 '과제'는 타인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것으로 연결된다. 

 

     "이야기의 끝에서 당신은 진짜 가족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한 숨에 읽을만큼 가독성이 좋다.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한다. 영상도 책만큼 울고 웃기면 좋겠다. 플라멩코 추는 남훈은 누가 연기할 지 궁금하다. 코로나로 지쳤던 우리들에게 스페인의 햇살을 떠올리게 하는 책이다. 과제를 완성하면서 새로운 가족도 만난 남훈이 잔잔하게 기억될 것 같다. 

  

‘누가 그러는데, 새로운 언어가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준단다. 앞으로 좋은 일이 생길 거야. 네 삶에.‘ - P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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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라도 공부만 할 수 있다면 - 전면개정
박철범 지음 / 다산에듀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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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가 어렸을 때는 이 건물이 세계에서 제일 높은 건물이었다.

   아빠는 네가 이 건물처럼 높아지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돈 많은 사람이 되거나, 유명한 사람, 높은 사람이 되기를 원하지도 않는다.

   작으면서도 아름답고, 평범하면서도 위대한 건물이 얼마나 있듯이, 인생도 그런 것이다.

   건강하게, 성실하게, 즐겁게, 하루하루 기쁨을 느끼고 또 남에게도 기쁨을 주는, 그런 사 람 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실은 그것이야말로 이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처럼 높은 소망인지도 모르겠지만. "

          - 조영래 변호사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서-


    평생공부 시대다. 돌쟁이부터 노년까지. 우리는 왜 공부를 끊임없이 하는지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작가는 어려운 환경 속에도 좋은 대학이라는 목표를 잡고 공부를 했다. 재수 끝에 서울대 공대에 입학했다. 서울대가 주는 사회적 특혜를 온 몸으로 체감했다. 서울대 학생증은 나라가 인증해주는 신분증이다. 그럼에도 작가는 허전함을 느낀다. 어느 날 조영래 인권변호사의 강연을 듣는다. 좋은 대학이라는 인생의 목표가 하고 싶은 일로 바뀌는 순간이다. 작가는 다시 공부해 법대에 들어가 변호사가 된다. 지금은 작가 겸 공부 멘토 일도 하고 있다. 

  나는 작가도 멘토도 아닌데 공부를 좋아한다. 딱히 하고 싶은 일이 있는 것도 아니다. 책 말미에 나온 조영래 변호사의 편지에서 내가 공부하는 이유의 다른 말을 찾았다. 소중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타인과 연결되는 깊은 기쁨을 알기 위해서다. 비록 고된 여정이 되겠지만,.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처럼. 작가가 처음 소송에서 이긴 경험, 할머니의 기쁨을 간직하기를 응원한다. 

  작가는 자신의 나침반을 잘 찾아 갈 것 같다. 나와 사회가 연결되는 공부가 뭔지를 안 사람같다.  인생의 소중한 무언가를 이루기 위한 공부이든, 공부 자체이든 공부를 하는 모든 이가 자신의 꿈에 더 가까이 가기를 바란다. 

   

  우리는 지식을 통해 인간과 사회를 바라보는 눈과 좀 더 나은 관점과 대안을 제시하는 힘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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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부터 궁금했다. 비슷한 환경인데 어떤 사람은 성공하고 어떤 사람은 비탄에 빠지는지. 또 어떤 사람은 후회하는지를 말이다. 패기넘치던 시절에는 그 이유를 알고 싶어 자기 개발서를 읽었다. 그 때가 떠올랐다. 웰씽킹을 읽으면 성공의 열매를 단박에 떠올릴 수 있다. 열매를 보는 시선을 아래로 향해보자. 켈리 최가 말한대로 뿌리를 상상하다보면 황금빛 열매가 선명하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행복한 가족은 모두 엇비슷하듯이. 실패든 성공이든 일단 시작해야 한다. 사과를 얻기 위해서는 씨를 뿌려야 한다. 많은 청춘들이 넘어질 것 같을 때 한 번은 읽어도 좋을 것 같다. 간결한 위로와 공감을 수혈받아야 할 때가 누구나 있다. 켈리 최의 선한 의도가 계속 되기를.

내가 언제부터 성공하기 시작했는지 반추해보다가 문득 이런 깨달음을 얻었다. 나를 위해서 성공하려고 할 때는 그렇게 성공에서 멀어지는 것 같더니, 우리를 생각하게 된 다음부터는 성공이 연이어 다가왔다는 사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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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와 경계 - 코로나 시대의 인간과 동물
인간-동물 연구 네트워크 엮음 / 포도밭출판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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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시기를 지나고 있다. 도시에서 동물과 공존하는 방식과 경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눈높이를 서로에게 맞추는 게 먼저라는 생각이 들었다. 펜데믹 이후의 시간을 상상하기 위해 우리가 꼭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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