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신통방통한 팔만대장경.

신통방통 팔만대장경 ㅣ 신통방통 우리나라 10
이향안 지음, 김희영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4년 9월

<좋은책 어린이>에서 초등용으로 읽히기 좋은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번에 "신통방통 팔만대장경"서평단이 되어 읽어보게 되었답니다. 

신통방통 시리즈는 신통방통 수학, 신통방통 국어, 신통방통 사회, 신통방통 과학, 신통방통 우리나라 시리즈 등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신통방통 팔만대장경"은 <신통방통 우리나라> 시리즈의 완결판이라 더욱 의미 있답니다.

'팔만대장경'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고려, 해인사, 불교 경전... 저는 이런 게 생각나는데요,

우리나라의 중요한 유물 중 하나인 만큼

 어린이용 백과사전이나 학습 만화에서도 많이 다루고 있는데요,

'신통방통 팔만대장경'은  

무엇보다 이야기식으로 풀어져 있다는 점이 재미있고, 배울 점에 대해서도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녹아져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랍니다.  

스토리라인이 대충 짐작 가는 뒷표지입니다.

보통은 팔만대장경의 우수성에 대해 지식적으로 접근하는 책들이 많은데,

여기는 이야기적인 구성으로 재미 있는 설정이 2가지 들어 있더라구요.

직장을 그만두신 후 가구 만들기에 도전하신 아빠가 나무가 다 휘어지고 곰팡이도 피는 바람에 실망하고 계신 장면입니다.

실망하고 계신 아빠에게 힘을 드리기 위해 아들과 그의 친구들은

팔만대장경이 나무로 만들었지만 오래 되어도 상하지 않는 이유를 알면 가구를 잘 만드는 비결을 알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팔만대장경을 보관하는 곳인 장경판전을 찾아갑니다.

마침 팔만대장경 축제에서는 팔만대장경을 만드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코너들이 있어서,

팔만대장경의 제작에 숨은 비법을 하나씩 알아가게 됩니다.

결말까지 다 얘기하면 재미 없죠? ㅎㅎ

직접 보시길 추천합니다~~

이 책의 말미에는 보시다시피 일반적인 지식 사전처럼 정리되어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팔만대장경이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과학적인 위대함이 숨어 있으며, 역사적인 가치는 무엇인지 기술해 놓은 것보다,

이렇게 어린이가 주인공과 동질감을 느끼고 직접 감정 이입해가며 읽는 이야기 속에서 등장하는 내용은

분명 아이에게 와닿는 바가 다를 거라 생각합니다.  

우리 문화 유산을 지루하게 느끼지 않도록 하는 방법은,

어릴 때 이렇게 이야기를 통해서 전달하는 방법 참 좋은 것 같아요.

학습 만화도 있고, 어린이 백과 사전 등도 있지만,

신통방통 우리나라 시리즈도 많은 분들이 함께 읽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