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위로 한마디 - 나에게 전하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격려
메러디스 개스턴 지음, 신현숙 옮김 / 홍익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나를 위한 위로 한마디>


항상 자기전에 책을 들고 잠자리에 든다. 비록 얼마 못 읽더라도 책 읽는 습관을 들인다는 아주 얄팍한 나만의 수법이긴 하지만 습관하나는 제대로 들었다. 책을 들고 잠자리에 들면 최고의 수면제가 된다는 습관이다. 잠자리에 들때 책을 잡고 누워있으면 길어야 10분 볼까말가다 그래서 잘때 읽는 책은 어렵지 않고 머리쓸일 없고 짧게 단편으로 이루어 져있거나 또는 별다른 생각없이, 보기에 편한 책 위주로 고르는 편이다. 그리고 잘때 읽는 책들은 혹여 어제 읽은 내용이 생각 나지 않아도 상관없는 책들이다. 


그런면에서 <나를 위한 위로 한마디>는 잘때 아니면 공공장소에서 심지어는 화장실에서도 짧막하게나마 볼 수 있는 책이다. 처음부터 볼 필요도 없다. 그냥 손가는데로 무작정 책을 피면된다 그러면 화사하고 아기자기한 일러스트가 나를 반길것이고 그 일러스트 속에는 한 두문장의 명언(잠언)들이 눈에 들어 올것이다. 우리는 단지 그것을 눈으로 음미하면 될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를 위한 위로 한마디>는 언제 어디서든지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책이다.


책을 받기전 그러니까 책 제목만 보았을때에는 한 여성 작가가 쓴 에세이 인줄 알았다. 외국 여성작가가 쓴 삶의 통찰에 관한 이야기 혹은 삶의 본질 아니면 가슴을 따듯하게 하는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리고 내가 아직 에세이를 접해보지 않아서 한번쯤은 읽고 싶다는 생각을 평소에 가지고 있었는데 마침 책 제목이 그런 나의 마음을 알아 챈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책을 신청하게 되었다. 


처음 책을 받고나서 첫 장을 펴보았을때 나타나는 일러스트 그리고 명언들을 보았을때 아! 이런 식으로 구성된 책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그리고 이 책 다른 누구에게 선물해 주면 참 좋을것 같다 라는 생각이 함께 들었다. 책표지의 아기자기 함에 미소를 지으면서 책을 한장 한장씩 넘기기 시작했다. 책에 페이지수가 나타나있지는 않지만 일반적인 책처럼 보통의 두께를 가지고 있는 편이며 책 한면에는 그림과 한 두문구의 글만 있을뿐이어서 읽는데 불편함은 없었다. 오히려 그림을 보고 문장을 보는 식으로 보다보니 짧은 시간내에 볼 수 있다는 점과 책을 읽을때 마다 내 머릿속에 있던 불안한 생각들이 다소 제거된 느낌도 있었고 한층 마음이 편안한 느낌도 같이 들었다.


세상을 살다보면 누구에게 위로 받고 싶을때가 가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 내 주위에 아무도 없을때 혹은 누군가의 위로를 받으려면 속사정을 다 이야기 해야 하는데 그런 말자체가 부담스러울때가 있다 그럴때 이런 책을 펴보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용한 곳에서 읽어서 일까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아도 마치 내 마음을 알고 있다는듯 내 앞에서 이야기 해주듯 소곤소곤 되는 느낌이었다. 각박하고 정신없는 세상속에서 좀더 여유를 갖고 우리 주변의 보이지 않는 기쁨들과 행복들을 발견하길 바라며 마지막으로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문장들을 적어본다.


"인생이란 나를 찾는 과정이 아니라 나를 새롭게 창조해 나가는 과정이다." - 조지 버나드 쇼


"햇 빛은 달콤하고, 비는 상쾌하며 바람은 기운을 북돋워주고, 눈은 우리를 들뜨게 한다. 

나쁜 날씨란 없다. 다만 다양한 종류의 좋은 날씨가 있을뿐- 존 러스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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