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80도 - 관점을 뒤바꾸는 재기발랄 그림 에세이
김수현 글.그림 / 마음의숲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모처럼 아주 예쁜 책을 보았다.
지진 마음에 단비가 되어준 고마운 책이다.
그림만큼이나 글도 재밌고 큭큭 거리며 웃으며 보다가.. 나도 모르게 무릎을 탁!!! 치고야 마는..
깨달음까지 주는 책 <180도>
없는 게 메리트인 당신, 지금껏 열심히 달려온
오늘도 수고하는 당신에게 보내는 일상 낭만 재활 프로젝트!
시도하고, 때론 실패하고, 그러나 다시 일어서는 당신을 위하여!
생각을 180도 바꾸면, 세상이 180도 더 만만해진다
매콤달콤 쌉싸래한 일상 낭만 재활 프로젝트!
프롤로그
30° 아직은 불안해도 괜찮아
60° 평범한 날들이어도 괜찮아
90° 이해할 수 없는 당신이라도 괜찮아
120° 또다시 이별해도 괜찮아
150° 모두에게 인정받지 않아도 괜찮아
180° 수고했어 오늘도, 모두 괜찮아
에필로그
제목만 보고 있어도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인데..
재밌는 글도 많고 마음에 와 닿는 글도 많고.. 예쁜 그림까지 함께 있어서..
보는 재미와 읽는 재미를 동시에 느꼈고.. 마음에 쏙 드는 책이었다.
그리고 저자가 한 말처럼.. 나답게 사는 건 어떤 것일까?!를 생각하게 됐다.
나답게 산다... 흠... 생각할수록 어려운 느낌이 팍~
여태껏 생각해보지 않았던 부분인지... 멍한 느낌마저 들고..
나는 여태껏 그렇게 살려고 하지 않았던 건가?... 이런 생각도 들면서..
그렇다면.. 나는 무엇을 위해 지금까지 아등바등했던 것일까?
어릴 적에는 대학만 가면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대학에 가도 또 커다란 산이 있었고.. 그 산을 넘기 위해 이를 악물어야 하고..
수많은 실패를 하면서.. 상처 입고 좌절하며.. 다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되고..
직장이 생겨도.. 그 안에서 살아남는 건 역시나 쉽지 않다.
지금 젊은 사람들은 너무 힘든 상황이다.
아주 어릴 때부터 경쟁하는 방법.. 낙오되면 안 된다는 불안함을 갖고 하루하루 긴 시간을 버텨왔는데..
세상은 가면 갈수록 더욱 힘들어지고 어렵다.
독하게 마음먹어야 하지만.. 한편으로는 어딘가에 기대고 싶고.. 위로받고 싶다.
꽁꽁 싸맸던 마음의 빗장을 풀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고 싶은데..
각자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바빠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준다는 것, 위로를 한다는 것에
점점 인색해져서.. 그런 것도 쉽지가 않다.
<180도 생각을 바꾸면, 180도 세상은 더 만만해질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예전에 들었던 말이 생각났다.
상황을 바꿀 수 없다면.. 내 마음가짐을 바꿔야 한다고..
그때 당시 무척이나 힘들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마음을 다독이는 일 밖에 없었다.
덕분에 그 시기를 잘 넘겼는데..
지금 많이 지치고 힘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부담 없이 보기 좋은 책이라.. 잠깐잠깐 틈날 때 보면 좋을 것 같고..
읽으면서 위로도 받고 세상을 살아갈 용기를 얻길 바라는 마음이 들었기에..



 |
<유일하게 장담할 수 있는 것> 삶이 주는 시련은 터널 같아서 가만히 있으면 그 터널을 벗어날 수가 없다. 그러나 아무리 긴 터널일지라도 계속 앞으로 나아간다면 반드시 그 끝이 있다. [결국 지나간다는 희망] 희망을 논하는 것이 희망 고문이라며 비난받아도 우리는 희망 없이는 단 한 걸음도 앞으로 갈 수가 없다. 결국은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어둠 속에서 앞을 향해 나아간 사람만이 그 끝에서 스스로의 빛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사랑의 불가항력> 우리는 사랑을 주지 못함에 혹은 받지 못함에 미안해하기도 하고, 원망하기도 한다. 그러나 결국 사랑에서 오는 아픔은 언제나 각자가 책임지는 것 사랑이란 다른 사람의 아픔을 내가 대신 짊어질 수 없고 내 아픔을 떠넘길 수 없는 것이다. 그렇게 사랑이라는 해프닝에는 가해자도 없고, 피해자도 없다. 사랑을 탈탈 털어도 남지 않을 만큼 열심히 사랑했다면 슬픔을 탈탈 털어도 남지 않을 만큼 열심히 슬퍼해야 할 뿐이다. 내가 A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그리고 B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미안할 일도 아니고 불행한 일도 아니며 누구의 잘못도, 누구의 부족함도 아니다. 그건 그저 어쩔 수 없는 일일뿐이다.
<시계와 시간의 차이점> 지나간 시계 바늘은 다시 돌아오지만 지나간 시간은 결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행복을 미루지 말자. 삶은 이미 시작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