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효찬의 뻔뻔한 생각책 - 유쾌한 이노베이션 생각 수업
정효찬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토록 유쾌한 수업은 본 적이 없었다. 나도 수강 신청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재밌고 독특하다. ​

 

<정효찬의 뻔뻔한 생각책>

유쾌한 이노베이션 생각수업.

 

프롤로그_질문을 하면 인생이 바뀐다
제1강 자기증명 이후에 창조다
- 나를 넘어서기 위해 꼭 알고 싶은 나

제2강 창조는 어디에서 시작되는가
-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 그럼 아버지는 누구?

제3강 상식과 비상식의 경계를 허물다
- 사회가 만든 울타리, 그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제4강 소통과 융합으로 더 큰 세상을 만나다
- 새로운 하나가 되기 위하여


2002년 그가 출제한 기말고사 시험문제가 전 언론에 대서특필 되면서 엽기 강사로 찍혀..

모교의 강단에서 물러나야 했지만..

이후 저자의 자유분방하고 독창적인 수업에 주목한 한양대학교의 요청으로 <유쾌한 이노베이션>이라는 강의를 시작.

모교 강단에도 복귀하게 된 정효찬 씨.

 

이 책의 앞부분에서 저자는 질문해야 한다. 내게 주어진 모든 상황에 대해서..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질문이 우리의 생각을 바꾸고 우리의 삶을 바꾸고 우리의 모든 것을 바꿀 것이며, 생각하고 묻는 자만이 유쾌한 변화를 이루어 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혁신이란..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상상을 실천하는 것이 혁신이라고 말한다.

옆으로 누워 TV를 보다가 통증을 느껴 반대쪽으로 돌아눕는 행동 자체만으로도..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혁신의 기본 형태를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혁신의 DNA를 갖고 있다면.. 앞으로 어떻게 하면 되는 것일까?

 

어릴 때에는 왜?라는 질문을 참 많이 했었다. 그러다 차츰 왜? 어째서 그런 것일까? 하는 질문을 하지 않게 됐다.

창의력, 개성... 이런 것도 나이 들수록 없어지고 있는 것 같다.

내게 주어진 모든 상황에 대해서 질문하라는 글을 보며..

지금 나는 내게 주어진 상황 속에서 얼마큼 질문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주체적인 사고가 결여된 상태로.. 다른 사람의 말에 휘둘리고 있지는 않을까?

우물 안 개구리처럼 틀에 박힌 생각을 하면서 늙어가고 있는 건 아닐까?

고리타분하고 고지식한 사람이 되는 건 싫은데...라는 생각을 하면서..

생각 수업이란 무엇일까? 이 책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찬찬히 살펴보았다.

 

일단 앞에서 말했듯이 이 책은 재밌다. 흥미롭고 신선하다!!!

저자의 수업에 관한 글을 읽어보니.. 학생들이 수강 신청을 하기 위해 전날부터 대기한다는 게 괜히 그런 것은 아니구나..라는 걸 느끼기도 했고..

잘 모르는 예술에 관한 부분도 어렵지 않게.. 이해하기 쉽게 쓴 글이라..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앞부분에 적힌..

모든 정보가 담겨 있는 스마트폰도...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못한다..라는 글을..

이 책의 26가지 발칙하고 뻔뻔(Fun Fun) 한 질문들을 읽으면서 이해하게 됐다.

긴 시간 동안.. 획일적이고.. 정답만을 교육받으며.. 남들과는 다른 생각... 다른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마치.. 잘못된 일인 것처럼 느껴졌는데..

저자는 그런 것들.. 남의 시선이나.. 평가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라고 말하며..

모르는 것을 당당하게 질문할 수 있을 때 창조적인 사고가 시작될 수 있다고 말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이런 사람들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느꼈다. 특히나 많은 사람들을 가르치는 사람들이라면..

더더욱.. 틀을 깰 수 있게 만들어줘야 하는 것 아닐까...

정효찬 씨는 학생들에게.. 생각의 틀을 깰 수 있는 물꼬를 터주는 역할을 제대로 해주고 있는 것 같다.

독특하고 기발한 그의 미션을 보면서..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또한 그가 전해주는 조언들을 읽으며..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울림을 느꼈다.

 

나이 들수록 혁신보다는 안정을 원하지만.. 마음속에는.. 언제나 새로운 것을 원하고 있고..

미래에는 더 나은 삶을 살기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이런 바람들을 이루기 위해서는 생각만 할 것이 아니라.. 틀을 깨고 실천을 해야만 한다는 것을 배웠다.

그리고 다양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손을 들고 질문한다는 건 자신의 현재 수준을 드러낸다는 것과 똑같은 말이다.

어찌 보면 아찔한 순간이다. 한 번도 남에게 보여주지 않던 나의 알맹이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어색하고 부끄럽다. 주변의 평가도 두렵다.

 하지만 부끄러워하지 말자! 질문은 평가의 대상이 아니다.

이해가 안 되고 납득이 안 가는 것은 질문해야 한다. 그래야 오해와 편견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고 진리에 가까이 접근할 수 있다.

  - 질문으로 찾을 수 있는 것들 p.29 -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오늘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래야만 그 속에서 '소망'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 소망은 직업일 수도 있지만 또 다른 형이상학적인 것일 수도 있고, 낭만이나 몽상일 수도 있다. 최선을 다한 하루하루가 나의 삶을 만들고, 나의 생각을 만들고. 나의 꿈을 만든다.

 꿈이, 혹은 적성이 바뀔까 봐 두려워하는 소녀들에게 이야기해주었다.

꿈은 변할 수 있다. 적성은 조급해할수록 숨는다. 우선 시작한 일에 최선을 다하자!

그곳에 원하는 것이 없다면, 아니면 원하는 곳이 아니었다면 다시 방향을 돌리면 된다. 지금까지 걸어온 시간과 비용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 수 있겠지만 그 비용마저도 나의 최종 목적지를 위한 적절한 비용이다.

소망이 생기는 순간, 지나온 모든 삶의 역경은 그것을 이루기 위한 필요 충분한 요소로 변한다.

  - 네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p. 157 -


남들과 같은 삶을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남들과 더불어 살기 위해, 나의 색깔을 잠시 양보해줄 수는 있지만 없앨 수는 없다. 사람은 모두 다르다. 세상에는 다양한 삶과 다양한 가치관과 다양한 생각이 존재한다. 그것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분위기가 보편적으로 자리 잡혀야 비로소 우리 삶이 건강해질 것이다.

  - 남들처럼 사는 게 최선인가요? p.175 -


"당신은 동성애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묻는다면 나는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같은 취향이 아니라서 온전히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그 사람들의 정체성을 존중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위해서 노력할 겁니다. 다르다는 게 틀린 것은 아니니까요. 누구에게나 이해받지 못할 부분이 존재하지 않을까요?라고.

그런데 이런 관념적 질문이 아니라 좀 더 구체적인 질문을 받는다면 우리는 어떻게 답할까? 예를 들어 당신의 아들이 구레나룻이 덥수룩한 우락부락한 남자를 데리고 와서

"'아버지 제가 사랑하는 사람입니다'라고 한다면 어쩌시겠습니까?"라고 묻는다면?

 나는....... 나는......  질문한 사람을 때릴 것 같다.

관념적 질문에는 이성적으로 답할 수 있지만, 실제 내게 일어나는 일에는 감성적인 반응을 하게 된다. 나는 아직도 속물이기 때문에..

 

나는 일반이고 그는 이반이며.

나는 guy이고 그는 gay이며,

나는 이성애자고 그는 동성애자다.

그러면 나는 충분히 정상이고 그는 충분히 비정상인가?

혹은 돌을 던져도 될 만큼 나에게는 죄가 없는 건가?

'양성평등'이 아니라 그냥 '성 평등'이다.

  - 내 사랑만 로맨스? p.222 ~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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