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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북 TEST BOOK - 나도 몰랐던 진짜 나를 찾아가는 심리 지도
미카엘 크로게루스 외 지음, 김세나 옮김 / 시공사 / 2015년 2월
평점 :
학창시절에는 잡지에 실린 각종 심리테스트를 친구들과 함께 하곤 했었다.
물론 지금도 가끔씩 하곤 하는데..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보면서 하는 게 다를 뿐...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무언가를 테스트하는 것은 재밌다.
생각해보면 이런 테스트를 하는 이유가.. 심심하다는 이유도 있겠지만..
내 안에 숨어있는 것들... 나조차도 잘 모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 때문인 것 같다.
노래 가사처럼 가끔은 내 안에 내가 너무 많다고 느낄 때가 있다..
그리곤 나에게도 이런 모습이 있었나?! 놀라기도 한다..
이 책의 표지에는 <나도 몰랐던 진짜 나를 찾아가는 심리 지도>라고 적혀 있다.
64개의 테스트를 통해 나에 대해서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인데..
내가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주관적인 내가 아닌...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알 수 있는 나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
신빙성 없는 테스트와는 차원이 다른.. 전문적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이 테스트북을 통해
자세하게 알 수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따라 하기 시작했다.
(*전문적인 연구 결과라 함은...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인 지그문트 프로이트, 분석심리학의 선구자인 칼 구스타브 융,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유명 학자로 주목받는 샘 고슬링과 말콤 글래드웰 등
심리학 전문가들의 이론과 메커니즘을 토대로 만들어졌다고 함.)
이 책은 크게 다섯 가지 분야로 나눠져 있다.
기질 & 성격 / 신체 & 건강 / 스킬 & 커리어 / 라이프스타일 & 사회 / 지식 & 믿음
그리고 세부적인 부분을 살펴보니..
테스트에 앞서서 어떤 걸 테스트하는 것인지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는데.. 다소 어려운 내용이었지만..
테스트를 이해하는데 꼭 필요한 부분이었다.
어렵게 느껴지는 설명일 때는.. 나는 먼저 테스트를 먼저 한 후에 설명을 두세 번 꼼꼼하게 읽었다.
테스트북.. 이 책은 성격이나 건강, 체형, 지능 등등 다방면을 살펴볼 수 있기에..
책 소개 글에 적힌 말처럼..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리고 내면에서 외적인 것까지.. 다 알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굳이 앞쪽부터 순서대로 볼 필요는 없는 책이라.. 평소 내가 궁금했던 부분을 먼저 하고..
체력테스트와 EQ, IQ를 가장 나중에 했다.
내가 관심이 있던 부분은..
나는 누구인가? / 나의 글씨는 무엇을 말해주는가? / 나는 돈을 어떻게 여기는가? /
나는 어떤 유형인가? / 나는 어떻게 결정하는가? / 나는 소셜 미디어에 중독됐는가? / 나는 좋은 아버지, 좋은 어머니인가? /
나는 현명한가? / 나의 추측이 올바른가? 등등...
쭉 나열해놓고 보니... 나 자신의 내면에 대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나는 왜 아직도 나 자신에 대해서 잘 모르는 걸까? 나이가 들수록 더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렇기에... 이런 테스트를 할 때면 언제나 늘 궁금해진다.. 나는 진짜 어떤 사람일까?
테스트를 해보니.. 내가 전혀 예상하지 못 했던...
평소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기도 해서.. 혼자 급 당황했다..
이게 내 본모습인가? 싶기도 하고...
그리고 어떤 것은 이해가 잘 되지 않는 결과도 있어서.. 여러 번 반복하기도 하고..
물론 결과는 같았다..
그리고 건강, 체력 테스트를 따라 하면서.. 예상외로 민첩하고 유연해서 놀라기도 했다.
아직 몸이 굳지 않아서 다행이다..라는 생각과 함께...
따라 해보니 재밌었다.
심심풀이용으로 생각했는데.. 그렇게만 생각하기에는 이 책이 아깝다.
그만큼 알 수 있는 게 많았다.
자신의 성향, 기질, 감성, 자신이 갖고 있는 능력들, 그리고 스킬 & 커리어 부분에서
면접, 리더십, 직업, 스트레스 부분은 읽고 따라 하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했었다.
내가 갖고 있는 문제점을 느꼈다고나 할까.....
유치하지 않은 믿을 수 있는 테스트북이란 생각이 들면서..
나중에 친구들 그리고 가족끼리 함께 하면 더욱 재밌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