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3 - 최신 원전 완역본 아르센 뤼팽 전집 4
모리스 르블랑 지음, 바른번역 옮김, 장경현.나혁진 감수 / 코너스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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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호 루돌프 케셀바흐...

자신이 묵고 있는 호텔... 빈틈이라고는 없는 철통보안을 한 상태인데..

자꾸만 누군가 들어온 것 같고 미묘하게 무언가가 바뀐 것 같은 느낌에 사로잡힌다.

그의 비서는 절대 그런 일은 없다고 케셀바흐를 안심시키려 하지만..

케셀바흐는 르노르망 치안국장에게 연락을 한다. 그의 전화를 받은 구렐 경감은 국장 대신..

자신이 직접 케셀바흐를 만나겠다며 약속을 잡고..

케셀바흐는 경감을 기다렸지만.. 낯선 사람들이 그를 찾아온다..

그리고 낯선 그들에게 붙잡힌 케셀바흐와 주변 사람들..

사내들은 금고 비밀번호를 묻고.. 케셀바흐는 어쩔 수 없이 알려준다...

그리고 사내 중 한 명은.. 자신이 괴도 신사 아르센 뤼팽이라며 그에게 명함을 건넨다.

평소 뤼팽이 살인을 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던 케셀바흐는 내심 안심하지만..

아르센 뤼팽은 모든 것이 케셀바흐에게 달려있다며.. 계속 질문을 한다.

그리고 자신에게 협조하라며 한가지 제안을 하는데..


다음날 아침 구렐 경감이 다시 호텔로 그를 찾아오고..

벨을 눌러도 아무런 반응이 없고.. 문 안쪽에서는 끙끙거리는 소리가 들리자..

급하게 열쇠공을 불러 문을 열고 들어간다.

먼저 비서와 하인을 발견.. 그 후에 안쪽에서 케셀바흐를 발견하지만..

그는 이미 죽어있었다.

그의 셔츠를 벗겨보니.. 심장 부근에 깊게 파인 상처가 드러났고..

셔츠에는 명함 하난가 핀으로 꽂혀 있었다.

아르센 뤼팽의 명함이...

그가 살인범이라 생각하고 치안국장은 사건 조사를 시작하지만..

케셀바흐의 주변인들도 살해당하고..

나중에는 치안국장 르노르망까지 실종되다 보니..

아르센 뤼팽을 향한 사람들의 의심과 불신은 깊어지고..

결국 자신이 직접 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려고 한다.

그는 연쇄살인범의 공범인 알텐하임 백작과 대결을 하게 되는데....

이 모든 사건의 중요한 단서는 '813'이 적힌 라벨.....


과연 이 사건의 진실은 무엇인가?

뤼팽은 이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


이번 책에는 상당히 많은 인물이 등장한다..

처음엔 괜찮았는데.. 나중에는 헷갈려서.. 노트에 이름과 특징을 적어가며 봐야만 했다.

예전에는 이렇지 않았는데.. 점점 외국 이름에 적응을 못하는 것 같다.. 이름이 어렵다는 생각도 했지만...

사실 이 작가의 능력에 새삼 놀랐다... 1~3권도 재밌고 대단하다고 느꼈지만... 

4권에서는 독일 황제까지 등장하고..

역사적 사실에 자신의 상상력을 덧붙여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 글 솜씨에 감탄이 저절로 나왔다..

또한 전혀 생각하지도 못한 반전을 만났을 땐.. 소름이 끼치기도 했다.

도대체 이런 생각을 왜 못했을까?

뤼팽이 누구였던가... 변신의 귀재이고 천재적인 도둑이 아니던가...

추리 소설을 읽으며.. 너무 방심했던 것 같다. 진짜 깜짝 놀랐으니...

긴 이야기지만.. 지루할 틈이 없이 계속 생각하면서 볼 수 있게 만들고..

등장인물들의 내면까지도 세심하게 그리다 보니.. 몰입을 할 수밖에 없는 책이었고..

왜 오랜 시간 사랑을 받는지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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