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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할런 코벤 지음, 이선혜 옮김 / 문학수첩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열렬히 사랑했던 애인의 결혼식을 지켜봐야만 하는 남자...
불과 며칠 전까지 서로 사랑했고 사귀었던 여자가 다른 남자와 결혼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끝끝내 그 마음을 접지 못하고...
식이 끝난 다음에는 여자의 강요에 의해서..
두 번 다시 그들의 앞에 나타나지 않겠노라... 그들을 그냥 내버려 두겠다는 약속까지 하고야 만다.
6년 후... 정치학을 가르치는 교수가 된 제이크 피셔.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사랑하는 마음, 그리워하는 마음을 간직한 채 살아가고 있던 어느 날...
학교 홈페이지에서 동문의 부고 소식을 접하게 되고..
사진을 확인하는 순간...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의 남편이란 사실을 깨닫는다.
그녀 앞에서 한 약속도 저버리고...
오직 그녀에 대한 안쓰러움과 애틋한 마음을 품은 채..
용기를 내어 장례식장으로 조문을 가게 되고..
그곳에서 생각하지 못 했던 일들을 보게 된다....
당연히 있어야 할 자리에... 미망인이 된 나탈리의 모습은 보이지도 않고..
전혀 다른 모습의 부인이.. 다 큰 자식들을 데리고 슬퍼하는 모습을 보면서..
큰 혼란을 느끼는 제이크...
사진을 보면서.. 분명 같은 남자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다른 사람이었던 것일까?
남편이란 사람은 집에서 처참하게 살해당했다고 하는데..
과연 그가 사랑하고 있는 나탈리는 지금 어디에 있는 것일까?
그녀를 만나기 위해 조사를 하면 할수록
모두들 모른다는 말과 함께 외면하고...
제이크는 점점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된다.
도대체 그녀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사실 앞부분을 읽는 동안에... 주인공인 남자가 너무 미련해 보이고..
결혼까지 한 여자에게 집착하는 것 같아서..
다소 부담스러운 유형이다.. 이런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이야기가 워낙 흡입력이 강하다 보니깐..
그래서 다음에는 어떻게 되는 거지? 이런 호기심이 강해지고..
계속되는 예측불허의 사건과 빠른 전개,
그리고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나탈리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도대체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과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혼자 고민하고 의심하고.. 추리하는 재미가 쏠쏠했던 책이고..
이 책의 진짜 묘미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사건 때문에 발생한 숨 막히는 추격신이 아닐까.. 싶다.
진짜 긴박한 상황의 연속이라..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고.. 다음 내용이 궁금해졌다.
또한 남자 주인공의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끈기에 놀라기도 했고...
솔직히 나였다면...
내가 찾아다니는 것이 사랑하는 사람을 더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포기했을 것 같은데.. 남자 주인공은 생명의 위협을 여러 번 겪으면서도..
끝까지 집요하게 찾아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결말이 어찌 되려고 이러나..라는 생각을 했었다.
<6년>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답게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와...
쉽게 예상할 수 없는 반전이 있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