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보시집 - SNS 스타 작가 최대호의 읽으면 기분 좋아지는 시, 스페셜 에디션 읽어보시집 1
최대호 지음, 최고은 그림 / 넥서스BOOKS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오랜만에 시집 읽으며 빵빵 터졌다.

큰 소리로 웃을 수 없는 공간이라...

정말 큭큭큭.. 웃음을 참아가며 봤던 읽어보시집~

이게 무슨 시집이냐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시는 어렵다..라는 편견을 깨버리고..

부담 없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고..

요즘처럼 되는 일 하나 없고 삭막한 때...

이렇게 자유로운 시를 읽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들었고...

무엇보다 재밌고 유쾌하면서도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이 많아서..

읽으면서도 이게 뭐야?!.. 이런 생각이 아닌..

작가의 말이 맞네..

공감할 수 있도록 많이 고민해서 썼다고 하더니.. 진짜 그런 것 같아.

글씨는 좀 초등학생스러워도... ᄏᄏᄏᄏᄏ

내용은 참 좋네~  이런 생각을 많이 하면서 보았다..

긴 연휴 덕분에...

오늘 정말 월요병에 시달리고 피곤에 찌들어 지쳤는데..

이 책 읽으며 기운을 차렸으니~ 충분히 좋은 책 아닌가?! ㅎㅎㅎ


감동도 있고 반전의 재미도 있고

사랑에 빠져서 오직 단 한 사람만 보이고

그 사람이 제일 멋있고 제일 예뻐 보이고

함께 하는 연애의 즐거움과 달달함도 있고..

이별의 아픔도 있고

부모님을 향한 짠함도 있고..

진짜 일상 속에서 누구에게나 이런 일들은 일어나고 있고..

이런 생각을 하니깐..

그래서 더욱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이나

깨알 같은 재미가 있었던 책.

<읽어보시집>


처음에 프롤로그부터 보느라 그 앞쪽은 살피질 못했는데..

다 읽은 후 보니 작가님 사진도 있어서.. 깜짝 놀란~

엄청 큰 사진.... ( 훈남이시네용~~~^^ )

지금까지 책 읽으면서 작가님 사진이 이렇게 크게 실린 책은 처음인 것 같다.

진짜 놀랐음... ㅎㅎㅎ

그리고 뒤쪽에 어릴 적 일기~!!!

옛날 추억이 새록새록 생각나고..

작가님 일기 내용도 재밌어서 혼자 한참 웃었던...

 

 

이 책 한 권 다 읽는데 10분 정도 소요됐나? 넉넉잡고 보아도 2~30분이면 충분하다.

그래서 책 잘 안 읽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해주고 싶다~^^

읽는 시간이 오래 안 걸리고 내용도 어렵지 않으니깐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았고...

게다가 이 책의 중간중간 '써보시집'칸이 있어서 자신의 생각을 적을 수도 있다.

친구들이나 연인 사이에 책을 보면서 함께 글을 써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sns 안 하는데.. 최근에 몇몇 작가님들 책을 보다가 궁금해져서 가입도 하게 되고.. ㅋ

매일 같이 깨알 같은 재미를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책이 또 얼른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곤함이 사라지고.. 재밌고 즐겁고 유쾌한 기분이 든 <읽어보시집>

강추~


마지막 인사

 

우리는 그렇게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나는 헤어짐이 믿기지 않아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이렇게 끝인가요?

나 진짜 그냥 가요?


큰 엄마, 저

용돈 안 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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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생각대로 다 되는 건 상상,

생각대로 다는 안 되는 게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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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맨날 지는 사람은 바보다.

맨날 참는 사람은 바보다.

맨날 속는 사람은 바보다.


그런데 그 바보가

우리의 부모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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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의미


우리가 우주의 먼지라고 생각하면

끝없이 무의미한 사람이지만


우리가 부모님의 자식이라고 생각하면

무한한 의미가 있는 사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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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그렇게 하기 싫은 너의 출근이

누군가에겐 소원이고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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