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
이근후 지음 / 샘터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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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

이 책은 이근후 박사가 인간이 100세까지 산다는 가정하에

인생을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로 나누어 각 계절, 그 시기에 있는 사람들에게

꼭 전해주고 싶은 조언과 삶의 지혜를 56통의 편지에 담은 것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중에서 나이로만 본다면..

지금 나는 여름에 해당한다.

여름...

생동감 넘치고 열정이 가득하고 뜨거울 시기..

그리고 결실을 맺기 위해 달려야 하는 시기...

그런데 마음은... 언제나 봄...

그것도 3월 초에 나타나는 꽃샘추위 같다고나 할까...


책을 읽으며 지금 내가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있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가 나에게 시킨 것도 아니고.. 내가 선택한 것인데..

가끔씩 왜 이리도 힘든 걸까...

역할에 충실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인지...  과연 제대로 책임지고 있는 것일까..

이런 생각을 참 많이 했다.


예전에 즐겨 보던 <꽃보다 누나>라는 프로그램에서..

배우 윤여정씨가 "나도 67세는 처음 살아봐요."라는 말을 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뭔가 찡해졌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도 그런 느낌을 받았다.

처음 살아보는 인생.

매일 똑같은 날의 연속 같지만... 결코 똑같지 않은 하루하루...

그리고 책 제목처럼 지금 이 순간이 내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이다.


누구나 처음 살아보는 인생이니깐..

무엇이든 배우고 습득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다..

또한 주어진 책임과 역할에 적응하더라도 때로는 그것이 버겁게 느껴질 수도 있고...

세상이 원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출 필요는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가장 젊고 아름다운 날.

의미 없이 시간만 허비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과...

30년 넘게 네팔로 의료봉사를 다니고 환자를 치료하고 학생들을 가르치고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끊임없이 나누려고 하는 이근후 박사의 모습..

그리고 그가 들려주는 인생 이야기를 들으며...

앞으로의 내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느꼈다.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은 언젠가 반드시 끝이 있다.

무한한 것이 아니기에.. 더욱 노력할 가치가 있는 게 아닐까...

누구에게나 시간은 공평하게 흘러가고 있고...

허망하게 흘러가버리는 시간을 채우기 위해서..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다짐도 하고...


나이가 든다는 것, 늙어간다는 것이 때때로 무섭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

그것은 아마도 그동안 내가 허망하게 흘려버린 시간의 힘을 알고 있어서 그럴 것이다.

하루하루 쌓이고 쌓인 시간들이 지금의 나를 있게 한 것이니...

더 늦기 전에... 이제부터라도 내 삶을 즐기며 소중하게 가꾸며 살아야겠다.


 한 번 지나간 시간은 영원히 돌아오지 않습니다.

영원히 살 수 없는 우리는,

매순간 영원 속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뿐입니다.

이렇게 한정된 현재를 영원 속에 새기는 것이 인생이니,

소중하지 않은 순간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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