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아이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욱 옮김 / 북스피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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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고 오싹한 미스터리.


"미미여사" 미야베 미유키의 <눈의 아이>

총 5편의 이야기가 실렸다.


오랜만에 만난 초등학교 동창들.

20년 전 살해당한 친구에 대한 기억....

그리고 예상치 못 했던 반전이 있는 <눈의 아이>


모퉁이 완구점을 운영하는 노부부.

어느 날 할머니가 사망하게 되고..

그 후로 완구점과 할아버지를 향한 괴담이 퍼지게 되는데...

사람의 말이 얼마나 잔인하고 무서운 것인지..

느끼게 해주는 <장난감>


인형 탈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인형 머리를 쓴 순간...

사람이 사람이 아닌 다른 무엇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오직 인형탈만 쓰면....

처음에는 놀라운 이야기였지만..

마지막에는 어린 시절 나에게는 무슨 추억이 있을까...

생각하게 되는... <지요코>


공원에서 여자의 변사체가 발견되고...

그 후로 공원에 죽은 여자가 공원에 나타난다는 소문과 함께

그녀의 안 좋은 행실에 관한 이야기가 퍼지게 되고...

소문을 없애기 위해서 진실을 알려야 한다는

아사코와 그녀의 남자친구.

그리고 그 일을 돕게 된 아사코의 아빠..

과연 소문은 사실일까.. <돌베개>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본다.

보는 것은 자기 마음의 내면뿐이다.

좋은 것도, 좋지 않은 것도, 아름다운 것도, 추한 것도."


자신의 아들과 관련한 일을 조사해 달라고 센카와 조사사무소를 찾아온 아버지...

그의 아들은 오래전 친모와 동거남을 살해하고 감옥에 수감되어 있다가

출소한지 얼마 안 된 상태...

과연 아들 주변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성흔>

이 책에서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는 이야기.

처음에는 과연 무슨 일로 찾아온 것일까....

또 아들에게는 어떤 일이 생기고 있는 것인지.. 궁금증이 커졌고..

후반부에는 다소 황당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읽을수록 오싹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며 인간의 삐뚤어진 마음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결국 귀신, 유령.. 이런 것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는 걸 다시금 느꼈다.

단편이지만... 재밌게 읽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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