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가까워지면 이별이 가까워진다 - 록이와 밤삼킨별의 Sentimental Book!
이록 지음, 김효정(밤삼킨별) 사진 / 스마트비즈니스 / 201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이 와 닿아서 구입한 책.

보고 또 보면서 말랑말랑한 감성을 유지하려고 애쓰고 있다.

애잔함이 느껴지는 감성 에세이..

한동안 빠져있었던 밤삼킨별의 손글씨와 사진도 있고

이록.. 이란 작가의 글도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한용운, 이상, 함민복, 류근 등등의

다양한 시인의 글을 함께 볼 수 있는 것도 좋았고....


사랑이 가까워지면 이별이 가까워진다....

자꾸만 되뇌는 말...

사랑은 영원할 수 없는 것인지...

사랑이 아니더라도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는 것인지...

사랑, 사랑, 사랑......


가끔 새벽에 일어나 멍하니 있다가..

흘러가는 시간이 아까워 책을 읽는다.

하나라도 더 기억하고 싶어서...

예전에는 열심히 시를 외웠다.

따라 쓰고 또 쓰면서 부지런히 외웠던 시...

시인이 될 것도 아니면서..

내가 갖지 못한 재능을 부러워하며...


오늘은... 이런저런 나의 부족함이 더욱 크게 느껴져서..

씁쓸해졌고..... 이 책을 보며 마음을 달랬다.


"기쁨이나 슬픔이 찾아오면 그것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명심하라.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음을 기억하라..."


"그대와의 밤기차는

해돋이였고

첫눈이었고

가슴 뜀이었는데.

왜 이제는

밤기차의 쓸쓸함만을 불러와

친구하고 있나?"


"사랑을 잃어버려도

사랑하던 눈빛은 버리지 말기를.

그 눈빛으로 살다가

끝끝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사람으로 태어나

다시는

아픈 사람을 하지 말기를."


"사랑하는 마음은

서로를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허물을

말없이 끌어아는다는 것입니다.

서로의 허물을 꼭꼭 가두어 놓고

서로의 눈물을 꼭꼭 보듬어 주고

그리하여 서로를 바로보는 눈빛이

서로의 외로움의 빛을 닮아 가는 것입니다.


마지막은 항상

그 외로움과 싸워

더욱 아름다워졌다는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