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3세부터 행복을 가르쳐라 - 아이가 평생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면
우문식 지음 / 물푸레 / 201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과연 행복하게 살고 있는 걸까?

내가 어릴 적에는... 공부를 잘해서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직장에 취직하면 성공하는 것이고 그러면 행복해진다...

또는 그런 게 행복이라고.. 인생 뭐 별거 있는 줄 아냐는 말을 듣곤 했는데..

그런 식의 생각을 듣고 자라서인지..

누군가 행복하냐고 묻거나.. 행복이 뭐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으면..

솔직히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이런 말들이 나온다.

<<물질을 중시하고 학벌을 중시하는 사회풍토가 어른들을 그렇게 이끈 것이다.

그러나 그 풍토를 유지해주는 존재는 바로 어른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풍토를 끊을 수 있는 힘도 어른들에게 있다고 믿는다.>>

 

우리는 지금까지 좋은 조건을 갖춰야지만 행복해진다고 생각하면서..

언젠가 찾아올 그날을 준비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아왔지만..

이제는 변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오늘.. 이 순간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야 한다.

 

그리고 우리들의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는 부모라면..

다른 무엇보다 먼저 아이가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그 기틀을 잡아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선행학습을 하고 학원 숙제로 인해서 새벽에 잠들고

친구들은 서로 의지하고 추억을 쌓는 존재가 아닌 서로서로 끊임없이 비교되는 경쟁자일 뿐..

어른들이 만든 규율과 방침 속에서 지나친 경쟁을 하고..

어른들은 결과만 보고 모든 걸 판단하고 기준에 적합하지 않으면..

인생의 패배자.. 낙오자가 된다고 너무 쉽게 말한다.

그런 어른들 밑에서 과연 아이들이 건강한 정신을 가진 성숙한 사람으로 자랄 수 있을까...

 

대한민국에서 자라는 아이들. 청소년의 대부분이 행복하지 않다는 통계만 보아도..

지금 무엇인가가 잘못되었다는 걸 알 수 있지 않나...

 

이 책은 아이가 행복해지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소개한 책이다.

행복이란 무엇이며 왜 행복해야 하는지.. 행복의 중요성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긍정심리학에서 말하는 행복의 핵심요소는 무엇일까?


Part1. 부모가 행복하지 않은데, 아이가 행복할 수 있을까?
Part2. 긍정적인 아이가 평생 행복하다
Part3. 대표강점을 찾은 아이가 행복하다
Part4. 낙관적인 아이에게 큰 행복이 온다
Part5. 트라우마를 이겨 낸 아이가 행복하게 자랄 수 있다
Part6. 아이의 사소한 도전도 응원하자
Part7. 관계를 잘 맺는 아이가 성공한다
Part8. 자존감 있는 아이가 행복을 만끽한다


 긍정심리학은 사람의 긍정적인 측면과 강점과 미덕을 과학적으로 연구해서

개인과 사회를 플로리시 (번성, 행복의 만개) 하게 도와주는 실용학문이다.

긍정심리학은 사람의 약점만큼 강점에, 인생에 있어 최악의 것을 회복하는 것만큼

최고의 것을 설계하는 것에, 불행한 이들의 삶을 치유하는 것만큼 건강한 사람들의 삶을 충만하게 만들어 주는 것에 관심을 갖는다.


즉, 부정 감정을 완화시켜 불행하지 않은 상태로 만드는 데 만족하지 않고 불행하지 않거나 조금밖에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을 과학적인 도구들을 통해 더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긍정심리학의 행복이다.

 

긍정심리학에 대해서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이 책에는 중간중간 여러 가지 테스트 항목이 나오는데..

아이가 어려 내가 직접 해보니 내 생각과는 다른...

예상치 못 했던 결과가 나왔다.

처음에 이 책을 아이를 위해서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결과를 본 후에는 아이와 나(부모), 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생각하면서 읽었다.

 

그리고 이 책은 부모와 교사가 행복해야 아이들이 행복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부모와 교사가 행복하지 못하다면 아이들도 행복할 수 없다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아이들은 평소에 부모와 함께 있는 시간만큼 또는 그 이상을 선생님과 함께 보내기 때문에..

눈에 보이진 않을지 몰라도.. 부모와 교사 모두 아이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다.

아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하는 걸 바란다면..

부모와 교사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만 한다.

책에 실린 다양한 사례와 여러 논문 그리고 성공 사례들을 보면서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긍정의 힘이 대단한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테스트 항목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다만.. 표를 붉은색 계열로 쓰다 보니.. 눈이 아프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비슷한 색을 쓰는 것보다는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다른 색으로 표를 만들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그리고 매일 감사일기 쓰기, 좋은 하루 보내기 노트 쓰기. 구체적 목표와 버킷리스트 작성

등등의 내가 따라 할 수 있는 부분은 꼭 실천하려고 한다.

이제부터 내가 직접 따라 하다 보면 아이에게 가르치지 않아도

아이가 스스로 자연스럽게 보고 배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서툴고 낯설지도 모르지만.. 하나씩 천천히 따라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긍정적인 삶과 행복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앞으로 꾸준히 노력할 것이다.

 

 행복한 사람은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항상 건강하다.

면역체계가 튼튼해 천식이나 암, 감기 등 건강을 위협하는 각종 질병에 걸릴 위험도 적다. 우울증에 걸리거나 약물을 남용할 우려도 적으므로 그만큼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이쯤 되면 왜 우리 아이들에게 '성공해라.'라는 말 대신

'행복한 사람이 되라.'는 말을 해야 하는지 분명해진다.

행복하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지만, 성공한다고 해서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사회적으로 크게 성공했는데도 정작 본인은 전혀 행복하지 않아 허탈해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 많은 사람이 성공에 목매는 이유는 행복해지고 싶어서일 것이다.

그런데 성공했는데도 행복하지 않다면 그 성공이 의미 있는 성공일까?

우리 아이들이 행복과 성공,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원한다면 더더욱 아이가 행복할 수 있도록 부모가 도와주어야 한다.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복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

이 말엔 억지로라도 웃으면 행복해진다는 의미가 함축되어있다.

이는 무척 위험한 말이다. 가짜 웃음이기 때문이다.

웃음에도 진짜 웃음이 있고 가짜 웃음이 있다.

진짜 웃음은 행복해서 웃는 웃음이다.

진짜 웃음은 진정 어린 긍정 정서로 아이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지만

가짜 웃음은 부정 정서를 유발해 아이를 불행하게 만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