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찬란한 태양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왕은철 옮김 / 현대문학 / 200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할레드 호세이니의 소설은 처음으로 접해봤는데, 첫 느낌은 너무나 두꺼운데.... 읽는데 지루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리고 좀 생소한 아프가니스탄에대한 이야기라서 지루하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먼저 앞섰던게 사실이었다. 

그렇지만 이러한 나의 걱정은 한낱 기우에 불과했다는게 책을 한장 한장 넘기면서 깨닫게 되었다.  아프가니스탄이라고 하면 9.11테러와 빈라덴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들이 대다수일테다.  물론 나도 그랬다 아프가니스탄 요즘 좀 잠잠하지만 예전의 이미지가 강하게 박혀있던게 사실이었으니깐.. 그렇지만 책을 읽다보니 이슬람의 문화와 아프가니스탄의 역사와 현재 상황에 이르게 된 배경과 현재의 실상과 전쟁의 참혹한 실상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세계의 역사 흐름에 대해서도 조금은 알수가 있었다.  

물론 이 책은 소설이지만, 소설을 소설로만 그치지 않고 아프가니스탄과 전쟁을 통해서 폐허가 되고 현재 재건중인 나라들에 대해서 모든 세계인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만하도록 글을 잘 써내려가고 있다.   책은 아프가니스탄의 여성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난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일제시대와 6.25.전쟁이 생각났으며, 그때의 우리들의 어머니 할머님들의 모습을 떠올릴수가 있었다.  우리도 불과 50년전에 저러한 과거가 있었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가슴이 아팠다.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세계의 강대국이 되고있는 대한민국과, 현재 아픈 과거의 한창때를 지나가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앞으로 전쟁없는 세계에서 모두 평화롭게 살기를..... 

아마도 이책도 전쟁이 없는날을 기다리며 쓰지 않았을까라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본다.. 

 

★★★★ 

 

2009.05,02 ~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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