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마무리
법정(法頂) 지음 / 문학의숲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오랜만에 다시 나온 법정스님의 책.. 언제나 그랬든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 글들과 스님으로서의 가르침을 잘 나타낸 책이라고 볼수 있다.  법정스님의 무소유, 홀로사는 즐거움 과 같이 이 책 역시 이전의 책들과 별반 차이가 많이 나지는 않는 책이지만, 그래서 인지 더욱 한결같이 느껴지고 법정스님만의 가르침을 잘 나타내고 있는것 같다. 

2008년을 마무리 하면서 우연치 않게 고른책이 아름다운 마무리였다.  책의 내용과 마무리라는 것을 연관짓자면 지어지지만, 또 달리 생각하면 또다른 시작으로도 볼수도 있고, 전혀 다른 내용으로 생각을 할수도 있는 책이다.  그런데 2008년을 마무리 하면서 책을 읽어서 그런지 더욱 마무리라는 주제와 더 잘 맞았던거 같다.   

난 이책을 읽으면서 쉽게 읽혀졌지만 크게는 인생의 마무리부터 작게는 지금 이 순간의 마무리까지.. 아름답게 하고 있는지를 생각해 봤는데..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리고 시기적으로 2008년을 생각해보니, 아름다운 마무리와는 조금 동 떨어져있다는 생각을 했다.  이미 지나간 2008년 이지만 이 책에 대한 리뷰를 쓰다보니 조금 아쉽긴 하지만, 지금 다시 시작하는 2009년부터 아름답게 살고 아름답게 마무리 하고 싶다.   책은 역시 이래서 좋은거 같다.  읽을때 한번 느끼고 그 책을 생각하며 글을 쓸때 또 한번 느끼는 느낌... 

  

* 종이에 활자로 박힌 남의 글보다는 나 자신을 읽고 들여다보는 시간이 보다 소중하게 여겨진다. 

*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지금 이곳에서 꺠어 있음이다. 삶의 기술이란 개개인이 자신의 삶에 대해서 깨어 있는 관심이다. 

* 행복할때는 행복에 매달리지 말라. 불행할 때는이를 피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받아들이라. 그러면서 자신의 삶을 순간 순간 지켜보라. 맑은 정신으로 지켜보라. 

 * 세상에 책은 돌자갈처럼 흔하다. 그 돌자갈 속에서 보석을 찾아야 한다. 그 보석을 만나야 자신을 보다 깊게 만들수 있다. (책을 가려서 읽어야 겠다.  책만 믿지도 말고..)

* 삶은 과거나 미래에 있지 않고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 이렇게 살고 있음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삶의 비참함은 죽는다는 사실보다도 살아있는 동안 우리 내부에서 무언가 죽어간다는 사실에 있다. (나는 얼마나 죽이고 있을까...)

* 책을 가까이 하면서도 그 책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아무리 좋은 책일지라도 거기에 얽매이면 자신의 눈을 잃는다. (책은 책일 뿐이다.  참고용으로 삼아야한다.  거기에 얽매이면 내가 없어지는 것이다 ^^)

* 사람은 저마다 자기 몫이 있다. 자신의 그릇만큼 채운다. 그리고 그 그릇에 차면 넘친다. 자신의 처지와 분수 안에서 만족할 줄 안다면 그는 진정한 부자이다. (만족... 그 만족의 크기가 과연 얼마일까..)

* 어떤 상황 아래서도 변덕을 부리지 않고 그가 지닌 인품과 인간미를 한결같이 이웃과 나눌수 있다면 그는 만인이 기대고 의지할 수 있는 좋은 이웃이다. 이런 친구를 가까이 둔 사람은 복 받은 사람이다.(나에게 이런 친구는 있을까.. 어디에 있을까.. 누구일까?????? ) 

* 오늘날 우리들은 자신을 좁은 틀 속에 가두고 서로 닮으려고만 한다.  어쨰서 따로따로 떨어져 자기 자신다운 삶을 살려고 하지 않는가. 각자 스스로 한 사람의 당당한 인간이 될 수는 없는가. 저마다 최선의 장소는 현재 자신이 처해 있는 바로 그 자리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그래 나는 나일 뿐이니까..) 

* 만약 삶에 죽음이 없다면, 삶은 그 의미를 잃게 될 것이다.  죽음이 삶을 받쳐주기 때문에 그 삶이 빛날 수 있다. (죽음 과 삶... 삶과 죽음... 바늘과 실같은.. 관계) 

* 깨어 있고자 하는 사람은 바로 그 순간을 살 줄 알아야 한다. 좋은 친구란 주고받는 말이 없어도 마음이 편하고 투명하고 느긋하고 향기로운 사이다.(친구야 보고싶다..) 

* 사람도 얼마쯤의 거리를 두고 보아야 제대로 볼수 있다. 너무 가까이서 대하다 보면 자신의 주관과 부수적인 것들에 가려 그의 인품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다.(아무리 친해도 지킬건 지키고, 인정할건 인정하고, 아닌건 아닌것이다.) 

* 어릴때부터 채을 읽으면 젊어서 유익하다. 젊어서 책을 읽으면 늙어서 쇠하지 않는다. 늙어서 책을 읽으면 죽어서 썩지 않는다.(죽어서 썩지는 말아보자..) 

* 오래 사귀지 않았는데도 서로 마음의 길이 이어져 믿고 따르는 사이도 있다.  한때는 맹목적인 열기에 들떠 결점도 장점으로 착각하기 일쑤지만 그 열기가 가시고 나면 밝은 눈으로 실체를 제대로 볼수 있다.  세월이 눈을 뜨게 한다.(시간이 약이다. 시간이 지나면 사람도 본심으 볼수 있는것이지 ^^) 

* 오래된 것은 아름답다. 거기에는 세월의 흔적이 배어 있기 때문이다. 그 흔적에서 지난날의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다.(모두 새로운것만을 찾는다고 좋은것은 아니다. 과거가 있어 지금도 있는것을 잊지 말자.) 

* 날 때부터 천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태어나면서부터 귀한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니다. 오로지 그 행위에 의해서 천한 사람도 되고 귀한사람도 되는것이다.(귀한 사람이 되자 ^^) 

www.cyworld.co.kr/4kwang10

2008년을 마무리하는 12월에.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