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지음, 정영목 옮김 / 해냄 / 200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역시 노벨문학상을 탄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너무 기발해서 기절할것 같은 상상력으로 글을 써내려 간다.

어려운 내용이고 글이 쭉이어져있어 처음에는 읽기 불편했던 글이 어느순간 내가 그안의 눈먼자가 된듯이 감정이입이 되어서 한순간 읽어내려가 버렸다. 

읽다보면 쑤욱 빨려들어가는 느낌을 받을수가 있다.

눈먼자들 그리고 단 한사람이 눈뜬 세상.  얼마나 인간이 추악해질수 있고 더러우며 제일 밑바닥이 어느것인지 보여주는 작품이다.

인간도 하나의 동물에 지나지 않는구나 라는 생각을 다시한번 느끼게 해주었으며 눈이 먼 상태에서도 시기와 질투, 그리고 죽음과 삶, 공포, 사랑, 화합등 모든 인간의 근본적인 성질을 생생하게 잘 표현했다. 

눈뜬자들의 도시가 화악 땡긴다.

* 울수있다는건 좋은거예요, 때로는 눈물이 우리를 구원해 주기도 하거든요.

* 모두 조용히 있기로 해요, 말이 도움이 안되는 때가 있는거예요.

* 말이란 것이 그렇다. 말이란 속이는 것이 니까, 과장하는 것이니까.

* 우리는 어떤 것들을 잊는다. 그것이 인생이다. 그리고 어떤것들은 기억한다.

* 다른 사람들과 사는것이 어려운게 아니야,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는것이 어려운 거지.

* 내가 오늘 진지하다면 내일 후회한다 해도 그게 뭐가 문제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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