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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스완 - 회복과 재생을 촉진하는 새로운 경제
존 엘킹턴 지음, 정윤미 옮김 / 더난출판사 / 2021년 12월
평점 :
2020년은 그야말로 백조의 해였습니다. 블랙스완, 그레이스완, 화이트스완
등 여러 경제 용어가 난무하며 불확실성을 예측했던 한 해였습니다. 스완, 즉 백조라는 동물의 이미지가 워낙에 우아하고 낭만적이기 때문에 백조의 이미지를 따와서 더욱 강렬한 느낌을 자아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번 2021년을 강타한 또 하나의 단어는
바로 [그린스완]입니다. 사실상
2020년에 출간되어 서구사회에서 이미 히트한 책이지만 번역기간이 있으니까요. 저자인 존 엘킹턴은 사회와 환경, 지구에 관심을 갖는 지속가능한
경영의 선구자 중 한명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사이기도 합니다. 이미 존 엘킹턴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이 책을 집어든 분 또한 많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도서 [그린 스완]은
예측불허, 유례없는 불확실성, 불안을 표현한 블랙스완, 그보다는 불확실성의 정도가 낮은 그레이스완, 50대50의 가능성을 점치는 화이트스완과 달리 긍정적인 미래를 예측하는 일종의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전 세계가 탄소중립,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약조하고 있기
때문에 친환경적, 사회적 이슈와 잘 맞는 단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더불어
그린이라는 단어 자체가 Go green 의 어감과 잘 맞아 떨어지기 때문에 한결 더 긍정적인 이미지를
고취시킨다고 생각합니다.
책은 마치 백조의 호수처럼 흑조 블랙스완의 등장, 블랙스완과 그린스완의
결투, 블랙스완의 비상의 3부와 서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치 발레처럼 각 부를 구성한 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글로벌 트렌드인 탄소중립, 뉴딜에 대해서 많이 등장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환경에 대한 가중치가 높아졌다는 사실이 새삼 느껴졌습니다. 3분에서
그린스완의 비상에 대해 얘기할 때 이상적인 민주주의나 자본주의를 얘기할 때 왠지 북유럽이 제일 이상적으로 그려지지 않을까 싶었는데 대놓고 북유럽이다
라고 얘기하지는 않지만 가장 가깝다는 암시를 주고 있습니다. 확실히 이런 측면에서는 아시아가 아직 따라잡을
요소가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