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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의 과학적 원리와 구조 - 1942년 이후 우주 로켓과 인공위성 발사체의 기술과 발전
데이비드 베이커 지음, 엄성수 옮김 / 하이픈 / 202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번에 읽은 [로켓의 과학적 원리와 구조]는 받아보고 두 번 놀란 책입니다. 처음엔 그 크기에 한 번, 읽을 때는 저자의 정성과 지식에 다시 한 번 놀라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책이 생각보다 너무 커서 이거 백과사전인가..? 싶었는데 읽고나니 일반 도서 크기였으면 책 내부에 삽입된
삽화나 도면 등을 알아보기 힘들었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르몽드 세계사나 NGC의 백과사전 등에서 세계사나 지리 등에 관해 굉장히 잘 편찬하는 편인데 이번 출판사도 그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자인 데이비드 베이커는 전 나사 항공우주국 출신으로 90여권이 넘는
책을 집필한 이력을 가진 베테랑 우주작가입니다. 이번 책은 로켓 과학의 기초 원칙부터 현재 독일, 미국, 러시아를 중심으로 개발 중이거나 개발된 로켓과 발사체에 대해
매우 상세하게 저술되어 있어 고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두루 볼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이런
상세한 저술과 도면이 이른바 우주덕후들을 설레게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사실 저와 같은 일반인으로서는
로켓 내부 구성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필요에 의해 공부하는 게 아닌 이상 그렇구나~~놀라워라! 하고 지나가겠지만 관련자와 흥미를 가진 분들에게는 정말 단비와 같은 책이 되어줄 테니까요.
냉각이 재생/증발/필름/탈격 네 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진다는 점, 세계 최초의 탄도미사일은
요제프 괴벨스 (전 나치 선전장관)가 명명한 v-2였으나 후에 독일 디자이너 팀에 의해 a-4 로 변경되었다는 점, 최초로 성공한 비행은 미국의 바이킹 로켓이었다는 점 등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어 흥미로웠습니다. 사실 1장은 로켓의 장치에 대한 설명이라 좀 어려워서 건너뛰고 2장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로켓이나 우주과학에 관심 많은 분들은 필히
마음에 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주과학 관련 업무를 맡게 된다면 이 책 하나만 읽어도 기초는 완료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알찬 책이었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