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에너지 레볼루션 - 당신의 미래를 지배할 탈(脫)탄소 경제 전환과 ESG
김기현.천영호 지음 / 라온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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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경영을 뜻하는 ESG는 비단 기업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기후 위기가 점점 코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사회 구성원 각 개인 또한 에너지 전환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지금, 이에 맞춘 책인 [2050 에너지 레볼루션]을 읽어보았습니다. 우선 시류성 면에서는 기후변화 및 재생에너지 부문에서 초심자가 읽기에 이만한 책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입부에 빙하기 시절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왜 지구가 현재 기후 위기를 맞게 되었는지 온난화가 왜 문제인지를 간단하면서도 핵심을 짚어 소개하고 있으며, 기후위기로 인한 현재의 트렌드 (: BT, NT,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등)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신문에서 늘상 보던 탄소세나 배출권 거래제 같은 제도 등에 대해서도 2장에서 설명해주고 있는데, 저의 경우 관련 기사로 표면적으로만 흝었던 부분을 세세하게 설명해줘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유럽이나 미국의 캘리포니아 같은 경우가 배출권 거래제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아직 이 부분에서 많이 뒤쳐져 있음을 신문을 통해 다들 접해보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왜 우리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가 어려운 상황인지, 현재 전세계적인 트렌드는 정확히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를 책에서 꼼꼼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책이 주는 실질적인 도움은 미디어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을 이번에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가장 좋았던 부분은 경제학 용어인 블랙스완, 화이트스완 등을 구분해서 설명한 부분이었는데, 자칫 헷갈릴수도 있는 용어들을 확실히 구분해서 알려주었기 때문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고보면 경제 용어를 만들 때 마녀, 백조 등 현대적 느낌보다는 고풍스러운 느낌을 풍기는 사례들이 많은데 이런 점도 알다보면 참 재미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책의 경우, 흥미 위주보다는 학습 용도로 선택한 것이었고 실제로 책에서도 많은 논문, 보고서가 차용되고 있기 때문에 숫자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가벼운 책을 읽고 싶은 분이라면 이번 책은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후위기로 인해 많은 국가가 현재 실질적인 피해를 보고 있고 우리나라 또한 이제 예외가 아닌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가 겪고 있는 전지구적 위기가 도대체 무엇인지 한 번쯤 짚고 넘어가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재생에너지 각 종류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한 번에 읽는 것보다는 시간을 들여 찬찬히 읽을 것을 추천 드립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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