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시그널 - 오늘의 선택이 미래의 부를 결정한다
박종훈 지음 / 베가북스 / 2021년 9월
평점 :
품절


경제와 금융의 베테랑은 많지만 이 분야를 쉽게 설명해 줄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한은 출신 KBS 박종훈 기자는 그 몇 안되는 예 중의 한명입니다. 쉽고 간결한 설명, 신뢰감 있는 목소리, 객관적인 태도로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경제기자 중 한 명이기도 합니다. 박종훈 기자는 [부의 골든타임], [밀레니얼 이코노미] 등 여러 경제저서를 펴내기도 했고, 현재는 경제 유튜브를 진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번 책을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박종훈의 [경제한방]을 들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사실 박종훈의 경제한방이나 예전 경제쇼의 경우, 인터뷰 형식 혹은 라디오 프로그램 특성상 빠르게 많은 정보를 제공해야 했기 때문에 거침없이 내용을 쏟아내야 했는데, 이번 책의 경우에는 경제 초심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 특성이 매우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우선 각 페이지마다 실린 귀여운 일러스트와 벤 버냉키, 재닛 옐런 등 굵직굵직한 인사, 경제사에 있어 여러 사건을 적재적소에 실은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예로, 1장의 파트 5의 경우, 현재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테이퍼링을 설명해 주면서 테이퍼링이 무엇이고 언제 처음 실행되었는지, 이번 코로나로 인한 양적 완화에 대한 테이퍼링을 이행할 경우 어떤 여파가 불어닥칠지 과거와 비교를 하면서 설명을 해주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때 테이퍼링이 무엇인지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그림과 함께 설명을 곁들이고 있기에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축통화인 달러가 그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중국에게 역전될 가능성은 없는지, 로마의 데나리우스 사례와 비교하면서 설명해준 것도 인상적이었고, 바이든 증세를 실은 것도 시류성을 적절히 고려하였기 때문에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MZ 세대를 위한 조언도 상당히 실용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책을 보시면 느끼겠지만 전반적인 대상 독자 연령층이 중장년층보다는 젊은 세대 위주로 쓰여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매 페이지마다 실린 일러스트도 MZ세대를 타겟으로 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기성세대에게도 조금 더 페이지를 할애해서 제공했으면 완벽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조금 들긴 합니다. 하지만 이만큼 객관성을 지키고 쉽게 풀이할 수 있는 책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번 책은 투자를 하시기 전에 보시면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떤 루트를 내가 선택할지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기자분이라 좀더 편파적인 리뷰이긴 했지만 실제로도 유익할 책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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