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불리기 1일차입니다 냥이문고 3
정유진 지음 / 행성B(행성비) / 2021년 8월
평점 :
절판


저금리와 경기 침체로 인해 많은 이들이 재테크과 주식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열풍은 바로 부동산이 아닐까 싶은데요, 시중에 나와있는 책이나 유튜브의 경우 초심자가 선뜻 도전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번 책 [돈 불리기 1일차입니다]는 그런 독자들의 가려움을 긁어주기 나오기라도 했다는 듯이, 월세방에서 시작하여 이른 나이에 자기집을 장만한 공인중개사 겸 일러스트 프리랜서가 본인의 경험담을 책으로 엮어 냈습니다. 책의 크기가 아주 소담스럽고 분량도 긴 편이 아니기 때문에 앉은 자리에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호기롭게 독립은 외쳤지만 현실의 냉혹함은 차디차다는 것을 일찍 깨달은 작가는 아기 고양이 두 마리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의 무게를 깨닫고 본인의 집을 장만하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닙니다. 초반 월세방을 구하는 과정에서 구해줘 홈즈에서나 보던 열악한 집들을 실제로 겪은 저자의 경험담은 아찔함을 느끼게도 했고, 저자가 키우는 애완견이 마음에 안 드는 티를 내며 이른바 갑질을 하는 집주인의 모습은 사람의 양면성을 느끼게도 했습니다. 어린 나이에 많은 굴곡을 겪은 탓인지 저자는 일찍 재테크에 뛰어들게 되고, 공인중개사 자격증까지 취득하게 됩니다.

책을 읽다보면 많은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쉴 새 없이 펼쳐지는데, 읽으면서도 감탄했던 것은 저자의 멘탈이었습니다. 프리랜서라는 직종은 본인의 의지와 체력이 가장 중요한 직업이기 때문에 조금만 열의를 잃어버리면 금새 길을 잃고 표류하기 쉽상입니다. 그 점을 저자는 지적하며 본인의 작품이 클라이언트의 눈에 안 차는 것 아닐까 하고 객관적 모습으로 바라보고는 선 하나하나 정성들여 만들었다고 합니다.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더 많은 돈을 만들어야 한다 라는 진리를 깨달았다고 얘기하는 저자의 일화는 마치 망치로 얻어맞은 기분을 느끼게 했습니다. 재테크에 관해 제가 너무 안이했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보통 사람이 쓴 재테크에 대한 책이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매우 낮고, 생각해볼 거리도 많은 책이었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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