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과 유럽 문명의 종말 - 대규모 이슬람 이민이 바꿔 놓은 유럽의 현재와 미래
유해석 지음 / 실레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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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 단체인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점령으로 인하여 그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의 소식이 매일 미디어를 뒤덮고 있습니다. 무슬림 세력을 난민으로 받아준 영국도 이미 무슬림으로 인한 갈등이 첨예한 상황이며, 유럽 전역이 무슬림으로 인해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심지어 영국과 같은 유럽은 난민 정책이 상당히 잘 설계되어 있는데도 이런 상황인 것을 보면 우리나라로 계속 밀고 들어와 본인들의 권리만을 주장하는 이들을 보면 답답할 뿐입니다. 이번 책 [이슬람과 유럽 문명의 종말]만큼 지금 시국에 잘 들어맞는 책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저자는 20년 이상을 이집트와 영국 등지에서 거주하며 영국 웨일즈대학, 칼빈대학교 대학원에서 이슬람을 수학하고 현재는 칼빈대학교에서 강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문가의 시각에서 바라본 모습이기에 더 정확하고 상세하게 현재까지에 이르게 된 경위와 현재 상황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책은 총 6부로, 유럽의 이슬람 인구 성장 배경, 원인, 서유럽과 북유럽의 이슬람, 유럽의 다문화주의 정책의 실패 배경, 유럽의 이슬람 인구 증가로 나타나는 문제들, 다문화 사회에서 이슬람에 대한 정부의 배경으로 각각 나뉘어져 있습니다.

저자가 서술한 이슬람 인구의 성장 배경은 우리 한국의 모습과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 무슬림의 다산, 일부다처제 등입니다. 특이한 점은 3천명에 가까운 유럽인들이 이슬람으로 개종했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말하길 이슬람은 광범위한 삶의 스타일에 대한 지침이 있으며 선교적인 종교이다라고 했다는데 종교를 종교만이 아니라 정치, 사회에 모두 투영하여 강압성을 갖는 종교가 과연 광범위한 삶의 스타일에 대한 지침이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물론 개종한 이들은 본인의 가치관이 있으니 그런 선택을 했겠지만요. 저자는 개종의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히고있습니다. 1) 무슬림의 열성과 실천 2) 단순하고 쉬운 교리 3) 공동체에 속하고 싶다는 이유. 3의 이유는 특히나 사회적 약자에 속하는 흑인들이 더욱 갈망하는 요소이기 때문에 흑인의 이슬람 개종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일전에 신천지가 20대 남녀를 대상으로 그들의 취약점을 파고들어 신도수를 파급적으로 늘렸던 것을 생각하면, 한국에서도 무슬림 세력이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파고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저자는 정부의 포용 정책의 헛점을 꼬집으며, 이슬람과 민주주의는 결코 공존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노동력 때문에 무슬림 출신 이민자를 고용한다면 차라리 같은 문화권이 훨씬 낫다고 제시하고 있습니다. 기독교 출신 학자에 보수파인 저자가 쓴 책이라 너무 우파성향이나 기독교 성향이 짙은 것은 아닐까 걱정했습니다만, 굉장히 객관적인 입장에서 잘 쓰여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단순한 비판에서 끝내지 않고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도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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