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전쟁

구독전쟁 - 플랫폼 기업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고객 네트워크 구축의 비밀
이승훈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7월

나이키, 스팀, 네이버, 뉴욕타임즈, 넷플릭스 등 현대인은 수많은 구독 서비스에 둘러싸여 있고 이 중 많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본 책에서는 구독전쟁을 통해 비 플랫폼 기업들이 플랫폼기업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 즉 ‘고객 네트워크 구축’에 대해 얘기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우리나라 1대 SNS기업 중 하나인 싸이월드의 사업 본부장 출신으로 현재 네모 파트너즈의 대표를 맡고 있으며, 많은 대기업의 컨설턴트를 맡아온 바 있습니다. 전작 [플랫폼의 생각법]을 통해 많은 기업들에게 도움을 준 바 있으며, 실제로 책이 기업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고 들었습니다.

이번 책은 제목이 ‘구독전쟁’이기 때문에 구독 상품을 만드는 비법을 알려주는 건가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서문에서 그 점은 절대 아니며, 오히려 구독은 수단일 뿐, 목적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기업들이 플랫폼 기업과의 경쟁에서 실패하는 이유 중 하나가 구독을 목적으로 두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책의 목차는 아래와 같이 2부 10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부  구독을 전략으로 삼다

1)    플랫폼의 독점 시대

2)    구독전쟁의 시작

3)    구독전략이란 무엇인가

4)    직접 만나라

5)    관계를 맺어라

6)    직접 만나라

2부  구독전략의 실험자들

7)    나이키의 구독전략

8)    디즈니의 구독전략

9)    뉴욕타임즈의 구독전략

10)  애플의 구독전략

저자는 왜 플랫폼 기업이 부상할 수 밖에 없는지, 그들의 파워가 왜 무서우며 그들의 본질적 특성이 무엇인지를 설명하며 시작합니다. 플랫폼 기업은 데이터를 보유하며 독점이라는 특성을 갖기 때문에 결국 규모의 경제를 추구할 수밖에 없습니다. 즉, 데이터는 플랫폼으로 집중되고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플랫폼 기업은 계속해서 확장해 나가기 때문에 비 플랫폼 기업은 경쟁우위를 차지하기가 힘들어지는 것입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저자는 구독전략이라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는 D2C(Direct to Customer)라는 전략으로써 이미 뉴욕타임즈가 시도하여 성공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뉴욕타임즈는 669만명이라는 온라인 구독자 수를 달성하기도 했는데, 이는 트럼트에 대항한 리버럴 세력 등 여러 요소가 있겠지만 실제로 구독전략의 역할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얼핏 들었을 때에는 굉장히 거창하고 부담스러운 바처럼 들릴 수 있지만 구독전략의 본질은 바로 고객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에 있습니다. 즉, 고객과 자주 만나고, 적극적 소통을 함으로써 해당 기업만의 구독전략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나이키와 디즈니가 현재 이 방법을 시도 중이며 나이키는 성공적인 여정을 달리고 있습니다.

구독과 플랫폼에 우리 피부에 와닿을 정도로 가까이 존재하는 만큼,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