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로 배우는 세계 경제사 - 경제가 보이는 미술관 투어에 어서 오세요
다나카 야스히로 지음, 최인영 옮김 / 휴머니스트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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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로 배우는 세계 경제사는 와세다대 상학부 출신 경영 컨설턴트 다나카 야스히로가 지은 책입니다. 아래와 같이 총 7개 파트(책에서는 미술관 느낌을 살려 7 전시실이라고 합니다)

Room 1. 흑사병과 불황을 극복한 이탈리아

Room 2. 가난을 완강히 거부한 플랑드르

Room 3. 증오를 금융파워로 바꾼 네덜란드

Room 4. 혼란 속에서 브랜드를 만들어낸 프랑스

Room 5. 반항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프랑스

Room 6. 기술혁신의 불안을 극복한 영국

Room 7. 금욕과 탐욕에서 이익을 낳은 미국

위처럼 총 6개 국가의 명소, 명화 등을 설명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국가들이 유럽 및 미국으로 한정되어 있는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일본인이 쓴 작품이니만큼 일본의 국립 미술관이나 중국, 한국의 유명 미술관을 함께 소개하거나 건축물을 선보였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이런 점에서 일본인의 서양 문화에 대한 선망이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책은 마치 여행 가이드나 벌거벗은 세계사 도서편처럼 느껴집니다. 각 건축물이나 명화, 미술관에 대해 심도 있게 파고들기 보다는 흥미를 끌기 위해 좀더 가볍고 부담없는 내용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자분이 경영 컨설턴트라 그런지 언변이 좋다고 느꼈는데요, 왠지 여행 가이드를 해도 적성에 참 잘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1 전시실, 이탈리아를 설명할 때 그런 기분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패키지 여행을 가보신 분들은 저와 공감하실 것 같아요. 꼭 여행 가이드가 여행객들에게 명소에 가면 질문을 던지고 대답을 하며 대화를 주고받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분위기가 너무 무겁게 흘러가지 않도록 군데군데 유머를 던지는 저자의 모습을 보니 그 느낌은 더욱 강해졌습니다.

제목에서는 경제사를 알려준다고 쓰여 있지만, 사실 책을 들여다보면 문화사+경제사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문화와 경제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 이 점은 불가피할 것 같아요. 역사의 흐름에 따라 차근차근 설명해 줘서 기본기가 부족하신 분들이 보면 많은 도움을 받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명화에 대해 작품의 세계가 어떤지, 작품이 상징하는 바는 무엇인지 등 자세한 내용을 원하신다면 이 책만으로 니즈를 충족시키기엔 조금 부족할 것 같습니다. 가령, 렘브란트의 [야경]의 경우, 왜 제목이 야경이 되었는지는 설명하고 있지만, 작품의 등장인물이 뜻하는 바는 무엇인지, 구도설정은 어떠하며 왜 그런 구도를 사용하고 있는지는 좀 더 자세한 바를 원하신다면 전문 미술 서적이 좀 더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미술을 좋아하는 편이라 미술사나 미술 작품에 대한 책 리뷰를 원하시는 분이 있다면 쪽지나 댓글을 남겨 주세요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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