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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매혹한 돌 - 주얼리의 황금시대 아르누보, 벨에포크, 아르데코 그리고 현재 ㅣ 윤성원의 보석 & 주얼리 문화사 2
윤성원 지음 / 모요사 / 2021년 7월
평점 :
세계를 매혹한 돌을 읽어보았습니다.
표지를 보자마자 이건 내 책이다! 싶었어요. 역시 책에도 인연이 있나 봅니다. 이렇게 책을 읽고 후기를 쓰고 있다는 사실조차 믿겨지지 않네요 ㅠㅠ
책의 저자분인 윤성원 스토리텔러는 주얼리 스페셜리스트이자 보석학과
교수로 활동하고 계신데요, 광고사 AE로 활동하기도 했고, 주얼리 칼럼니스트 및 컨설턴트로 다양한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아온 분입니다. 책을
읽는 내내 방대한 지식에 감탄을 금치 못했는데요, 과연 쥬얼리 분야에서 발을 담그려면 엄청난 애정은
물론 방대한 지식을 요하는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사실 소더비에 관심을 가졌던 적이 있는데 저는 댈 것도
아니더라구요 ㅠㅠ 하지만 책을 보니 쥬얼리 분야가 정말 매력있다는 건 거부할 수 없는 사실이라 다시 한 번 호기심이 커지는 건 막을 수 없었어요.
책은 주얼리의 황금기였던 19세기
(아르데코, 아르누보 등)
현재까지 보석에 얽힌 역사와 스토리를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주얼리 양식
중 하나가 홀바인풍인데요, 이는 16세기 르네상스 시대를
베낀 주얼리를 일컫는다고 합니다. 튜더 왕조의 전담 초상화가였던 한스 홀바인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하네요. 자세한 양식은 사진을 참고해 주세요!
이 양식은 제대로 알려면 르네상스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고
하는데, 바로 당시 화가들이 단순히 그림뿐만 아니라 세공실력도 뛰어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미학적 센스가 뛰어난 이들이 세공까지 했으니 당연히 그 산물인 보석도 아름다울 수 밖에요. 왜 아직도 사람들이 르네상스에 매료되는지 이해할 것 같았어요.
뿐만 아니라 책에서는 19세기
서양화에 자주 등장하는 반라 혹은 나체의 여성이 왜 블랙 초커를 끼고 있는지, 그 의미가 무엇인지, 아르누보 시대에 수많은 환호를 받은 화가 알폰스 무하나 클림트의 뮤즈들이 누구였고 어떻게 영감을 주었는지 등
다양한 사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냥 보석에 얽힌 가벼운 소재의 얘기가 아니라 역사와 깊게 얽힌
사례들이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사람들이 흔히 보석하면 사치품이라고만 생각하지만 주얼리 시장의 규모는
정말 어마어마하고 실제로 경제를 움직이는 원동력 중 하나이기 때문에 우리가 주시해야 하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이 분야에서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책이었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