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의 도시 - 공간의 쓸모와 그 아름다움에 관하여
이규빈 지음 / 샘터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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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의 도시를 읽어보았습니다.

저자는 서울대 건축학과 및 스페인 마드리드건축학교 출신으로, 2016년 젊은 건축가 펠로십 수상자이기도 합니다. 거기에 브런치에서 유명한 작가분이시기도 하더라구요. 새삼 온라인 커뮤니티의 파워가 강해졌음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저자분이 여러 도시를 돌며 수학하고 느낀 각 건축물과 국가, 도시에 대한 감상을 건축이라는 분야와 녹여낸 책입니다. 일본, 중국, 미국, 프랑스, 브라질 5개 국가를 대상으로 썼는데요, 특이한 점은 건축가라 그런지 도면을 잘 활용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책 초입에 도면을 보는 법도 설명해 주고 있는데 저처럼 건축에 대해 무지한 사람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과 함께 설명해주고 있어서 이해가 쏙쏙 되더라구요. 출장기에서도 각 건물에 대해 도면도, 사진을 함께 첨부해 두어서 더욱 관심이 가는 책이었습니다. 일본 출장기에서 눈이 갔던 것은 애플 스토어였는데요, 제가 옛날에 일본여행을 갔을 때 봤던 도쿄의 오모테산도 애플 스토어점이어서 더 그랬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 건물이 어떤 목적을 갖고 지어졌는지, 각 구조는 어떠한 기법을 사용했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애플 스토어는 고객이 방문했을 때 마치 유럽의 광장에 온 것 마냥 본인도 그 장소의 일부가 되고 함께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애플의 집념의 산물이라고 합니다. 무엇이든 건물을 지을 때 많은 요소를 고려하겠지만 생각보다 많은 예술적, 미학적, 사회적 목적이 수반된다는 점에 조금 놀라웠습니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 건축과를 나온 친구가 건축은 공학이라기 보다는 예술에 가깝다고 했는데 이 책을 보니 그 점이 이해가 가더라구요.

이 책은 여행과 예술을 좋아하시는 분이면 정말 마음에 드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그 부류에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즐겁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특히나 미국, 일본은 제가 가봤던 국가라 그런지 여행의 기억을 곱씹을 수 있어서 더욱 즐거웠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글입니다.

전체 내용을 보시려면 ISO 국제인증전문기관: 네이버사이트(하단의 링크)을 방문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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