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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스트 그들은 우리를 어떻게 세뇌하는가 - 2021 세종도서 교양부문
스테판 오렐 지음, 이나래 옮김 / 돌배나무 / 2021년 5월
평점 :
로비스트, 그들은
우리를 어떻게 세뇌하는가를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스테판 오렐은 르 몽드의 기자로 오랜 기간 활동해왔으며, 2017년에는 유럽 저널리즘상인 루이즈 바이즈상의 수상자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로비스트들의 활동뿐만 아니라 그들의 이해관계와
연루된 다국적기업 및 대기업, 트럼프 시절 더 악화된 미국의 현황, 이른바
디스트럼피아에 대한 현황을 낱낱이 밝히고 있습니다. 읽다보면 굉장히 예리한 시선으로 날카롭게 지적해서
등골이 서늘할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기업과 로비스트들의 이익 때문에 소비자들의 이익을 침해하는 사례를
우리는 너무나 많이 들어서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케이스들은 넷플릭스의 검은 돈 다큐멘터리를 보더라도
잘 알고 있는데요, 의약품부터 설탕, 물에 이르기까지 소비자들은
알게 모르게 로비스트들에 의해 조작당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사례들을 증거를 제시하며 추적하고 밝히고
있는데요, 우리가 겉표면으로만 알고 있던 사실들이 실제로는 너무나 많은 이해관계가 거미줄처럼 연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쓴 저자분 무사할까? 싶을 정도로 걱정이 되기도 하더라구요. 그런 한편으로는 정의를 위해
뛰는 분들이 참 많다는 생각에 안도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담배회사에 관한 사례가 참 많다는 것을 알
수가 있는데요, 왜 백해무익한 존재가 이렇게 실생활에 파급력이 큰 건지, 왜 흡연자들이 담배를 쉽게 끊지 못하는지 등도 이해가 어느 정도 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흡연자들을 두둔하고 싶은 건 아니지만요) 우리가 생각하는
자유의지가 실제로는 내 진짜 의지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 대한 작은 진실을 원한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