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미술관 - 큐레이터가 들려주는 미술과 함께 사는 이야기
김소은 지음 / 더로드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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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미술관을 읽어보았습니다.

 

저자 분은 대학원에 들어가기 전까지 미술과는 관련 없던 삶을 살다가 아트 인 런던을 계기로 미술의 세계에 푹 빠졌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서울대 미술경영 석사 학위를 따고, 남편 분도 만나고 현재 큐레이터로 인생을 살고 계시다고 하네요.

저도 한때 크리스티 경매소에 관심을 가졌던 사람으로서 저자 분의 얘기에 큰 흥미를 갖고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작품 소개만 나와있는 것이 아니고, 미술계에 몸 담은 사람으로서의 애환, 왜 미술을 좋아하게 되었는지, 현재 미술 시장은 어떤지 등등 정말 여러가지 폭 넓은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초반에 본인이 좋아하는 프리드리히 작가의 방랑자사진을 보여주며 작품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이 나오는데요, 마치 실제로 미술관 도슨트의 설명을 듣는 기분도 들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방랑자는 을유문화사 [휘페리온]의 표지 그림이기도 해서 익숙하신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하는데요, 본인이 느꼈던 감정을 저자분의 설명과 함께 곁들여서 보면 더욱 더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장에 나도 미술작품 한 번 사볼까를 가장 재미있게 읽은 것 같아요. 미술시장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실제로 미국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고가 작품은 어떤 것이고 가격은 얼마나 됐는지 등등 우리가 호기심을 가질 만할 부분을 쏙쏙 짚어내 줘서 좋더라구요. (참고로 세계 최고가 작품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으로 5천억원이라고 합니다. 예상도 안 가는 가격이네요.)

단순히 미술시장 소개뿐만이 아니라 실제로 내가 작품을 살 의향이 있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취향은 어떻게 고려해야 할 지 등등 자세하고 현실적인 조언이 가득 담겨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나도 미술작품 한 번 사서 교오양 있게 살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나 미술은 잘 모르지만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보시면 재미있게 읽으실 것이라 자신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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