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천재성 - 역사에서 간과되었지만 세상을 변화시킨 힘
제니스 캐플런 지음, 김은경 옮김 / 위너스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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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천재성을 읽어보았습니다.

책 표지가 보색 대비를 살려서 강렬한 느낌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마치 그래피티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제목과 잘 어우러지는 표지라고 생각합니다 ^^


이번 책은 책 소개만 보고도 너무 읽고 싶어서 두근거렸던 책인데요, [감사하면 달라지는 것들]의 저자 제니스 캐플런의 야심작이자 제 2시민일 수밖에 없는 여성들의 애환과 우리 사회의 현 주소를 정확하고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남성들로만 이루어진 학자 조직에서 역사상 천재를 뽑을 때 마리퀴리 한 명밖에 나오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는 서문과 함께 책을 시작합니다. 그 이후 다양한 사례에서 우리 역사에서 잊혀지거나, 타인에 의해 지워진 그들의 역사를 우리에게 드러냅니다. 사실 한국만 보더라도 너무나 유명한 허난설헌과 신사임당도 강제로 잊혀지고 묻힌 사회의 치부를 드러내는 사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너무나 출중한 재능을 가졌음에도 그들의 재능이 아니라 여성, 한 아이의 엄마, 부인으로만 그려졌다는 점을 우리는 이제 너무나 잘 알고 있으니까요. 사실 서양은 한국보다도 남녀평등이 더 이루어진 곳인데 서양도 이렇게 갑갑한 걸 보면 우리나라는 정말 아직도 많이 먼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천재 여성들은 여러분이 들어보신 분일 수도, 전혀 모르는 분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그 점이 바로 작가가 의도한 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여성 모두는 남성들처럼 얼마든지 천재가 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책에 나온 모짜르트의 누나인 마리아 안나, 아인슈타인의 말레바는 뛰어난 잠재력과 재능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잊혀진 존재입니다. 그들이 좀더 맞섰더라면, 좀더 저항했더라면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저자는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 곁에 있는 여성들도 같은 경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 명의 여성으로서 저는 이 글을 보고 굉장히 큰 감동과 동기부여를 받았습니다.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위축시킬 게 아니고 더욱 높은 목표를 바라보고 세상에 맞설 수 있도록 강해지라고 저자는 얘기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용기가 필요한 분들, 그리고 모든 여성들이 이 글을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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