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모델의 탄생 - 상상과 혁신, 가능성이 폭발하는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 활용법
알렉산더 오스터왈더.예스 피그누어 지음, 유효상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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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모델의 탄생은 경영학과 발레 스쿨 명문으로 잘 알려져 있는 스위스 로잔대학교 출신의 알렉산더 오스터왈더와 예스 피그누어가 공동집필한 비즈니스 도서입니다. 공동저자 중 한 분 이름이 Yves 프랑스어 같은데 이건 예스가 아니라 이브일 거 같은데 오류가 있는 것 같아요. 이런 점은 조금 아쉽습니다.

두 저자는 이 책을 캔버스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도표도 많고 굉장히 다양한 색으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자문을 주신 분들도 초입에 쭉 나열되어 있는 점도 색달랐어요. 여타 책들과 달리 좁고 긴 사각형의 크기로 만들어져 있는 점도 상당히 독특합니다. 각 섹션도 마치 디자인 문서처럼 색별로 바로바로 체크하고 식별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는 점도 좋았어요. 디자인적인 면에서 많이 신경을 쓴 책이라는 게 보였던 점이 맘에 들었습니다.



이 책은 여섯 개의 섹션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비즈니스 모델을 얘기하는 책이니만큼, 첫 섹션에서는 비즈니스 모델의 개념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요, 저도 사실 비즈니스 모델, 모델의 운용 이런 얘기를 많이 하고 듣지만 실제로 그 개념에 대해서는 흐릿하게 알고 있었기 때문에 해당 섹션을 보고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책에서는 “비즈니스 모델이란, 하나의 조직이 어떻게 가치를 창조하고 전파하며 포착해내는지를 합리적이고 체계적으로 묘사해낸 것이다” 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개념은 실제로 다국적기업, 여러 국가의 정부에서 활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기본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기업 수익 창출의 기본 필러인 9가지 요소에 대해 이해해야 합니다. 즉, 고객, 가치 제안, 채널, 수익원 등 9가지 영역을 포함하고 있어야 비즈니스 모델을 완성할 수 있다고 하네요. 9가지 요소를 그림으로 표현해서 한 번에 이해가 되더라구요. 디자인 활용 200%에 엄지 척! 했답니다.



CS, 즉, 고객 세그먼트는 기업의 기본이자 가장 골자라고 할 수 있는데요, 분야를 각각 설명해준 점도 좋았습니다. 이 책은 진짜 저에게 두고두고 소중한 책이 될 것 같아 읽으면서도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이런 훌륭한 기본서를 만들어준 두 저자분께 감사 인사라도 드리고 싶었답니다. 경영학을 배우는 학생들이라면 꼭 한 번 봐야할 책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사실 마케팅이나 경영에 대한 블로그나 인터넷 자료는 무궁무진하지만 일일이 찾아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데 이 책을 두어번 보면 보다 쉽고 빠른 시간안에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경영학과인 동생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책이네요.



첫 섹션이 끝나는 지점에서는 9가지 비즈니스 모델 요소를 도표화하여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 책에서는 이걸 캔버스라고 부릅니다. 실제로 첫 섹션 이름이 캔버스이기도 합니다. 뒤에서도 캔버스 사용 사례를 보여주고 있어요. 그 이후에는 패턴, 디자인, 전략, 프로세스로 나머지 섹션을 나눠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말 실용적이지 않나요? 일을 하다보면 연설문처럼 구름잡는 얘기는 싫고 실제적인 사례와 솔루션을 듣고 싶기 마련인데, 이 책은 그런 면에서 10점 만점에 10점을 줘야할 것 같네요. 저자분들이 미학적으로도 아름다운 책을 만들고 싶다 하셨는데 그 취지를 만족하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책을 보면서 가장 눈에 들어왔던 부분은 ‘프로토타이핑’ 이었습니다. 여기서는 새롭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아주 강력한 도구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전 처음에 보고, 흔히 제약업계에서 얘기하는 그 프로토타입? 아니면 디자인 업계에서 얘기하는 거? 이게 여기서 어떻게 쓰이려나? 싶었는데요, 저자도 그 점을 짚어서 얘기해주고 있습니다. 용어는 동일하지만 각 의미는 다르다고 하네요. 비즈니스 모델에서는 재무적 측면을 고려하면서 시뮬레이션해보는 형식으로 쓰인다고 합니다. 여기서 무릎을 탁! 쳤답니다. 보통의 프로토타입은 관계자들에게 시연하는 용도인데, 비즈니스 모델은 점검하는 용도라서 그 쓰임이 다르더라구요. 그리고 디자인이 이렇게까지 중요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회사에서 포트폴리오 강조하는 이유를 다시 한 번 쓰라리게 깨닫고 가는 지점이었답니다. ppt공부를 더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정말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책은 위에 말한 바처럼, 경영학과 학생에게는 정말 강추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저처럼 직장인이지만 경영에 관심있는 분들, 혹은 내 역량을 증진하고 싶다는 분에게도 강추드리는 바입니다. 원서가 조금 어려울 것 같긴 하지만 이 책은 원서를 읽어보고 싶은 책 중 하나예요. 영어 잘하시는 분들은 원서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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