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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들의 도서관
김중혁 지음 / 문학동네 / 2008년 4월
평점 :
작년에 나온 이 소설집을 최근(2009년 11월)에서야 읽었다.
올해 소설을 많이 읽지 못했지만, 읽은 소설 중 단연 돋보인다.
이 소설집의 떠도는 명성은 사실이었다.
살짝 마무리 힘 부족으로 완성도가 미흡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작품이 있지만 대부분 훌륭하다.
건조한 듯 나른하면서도 세심하고 집요하며, 시침떼고 하는 유머의 어우러짐 또한 큰 매력이다.
주변의 작은 소재들에 소홀하지 않는 자세, 잘 버무리는 능력, 광범위한 전문 지식, 그리고 흥미롭고 군더더기 없는 스토리...
훌륭하다, 이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