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과 퇴근길, 그리고 잠들기 전 짬짬이 읽는다 때마다 이해는 못하더라도 웃음은 빠뜨리지 못한다 '아프고 눈물겹고 쓸쓸하지만' 웃음 또한 선사하는 시들 최근에 읽은 작가들의 소설에 이어 이 시집조차 풍자의 대왕 말장난의 꼬리는 잡을 수 없고 얼마나 진심어린 생각이어야, 진심어린 삶이어야 이런 글을 쓰게 되는 것인지 숙연해질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