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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니까 청춘이다 - 인생 앞에 홀로 선 젊은 그대에게
김난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요즘 '나'에 대해서 참 많은 고민을 해 왔었다. 그런데도 처음엔 이 책을 선물 받고서도 큰 관심은 없었다. 그냥 책이 좋으니깐 아무 생각없이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몇 장 밖에 읽지도 않았는데 글쓴이가 내 마음을, 내 생각을 다 읽고 책을 쓴 줄 알았다. 좀 더 읽고 나서야 '아! 나만 불안했던게 아니었구나!'하고 깨달았다. '청춘이 정녕 힘든 이유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안' 때문이었다는 것을. 이 불안을 없애는 것 또한 나에게 달려있다는 것을.
특히 충격적이었던 것은 '인생시계'에 관련된 부분이었다. 평균 수명인 80까지 산 다고 쳤을 때 24살일면 하루 중 오전 7시 12분.... 아직 아침인데, 인생을(하루를)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부터 공부가 힘들다고 안 되는거 아니냐고 투정만 부리고 있었다. 일어나지도 않는 시간이라 잠꼬대 하고 있었나보다! 나는 앞 쪽의 내용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데, 또 아직 재테크 하지 말아라는 부분도 기억에 남는다. 나는 빨리 큰 돈을 벌어서 빨리 모으고 싶다는 생각만 했는데 다시 생각해 보니 여태껏 내가 모은 돈은 코 묻은 돈이 맞다.
읽으면서 나는 어쩜 하나부터 열까지 틀에 박힌 생각만 하고 안 된다고 미리 선을 그었던 적이 많은 것 같다. 나름대로 긍정적인 사람이라고 믿었었는데. 아직도 멀었다보다. 선물 받은 책이지만 아주 큰 선물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힘들 때마다, 내 마음이 약해질 때마다 꺼내 읽는 정신적 지주랄까. 매번 책을 덮기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