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의 경제 공부
백억남(김욱현) 지음 / 하이스트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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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경제공부』는 제목 그대로 경제가 어렵게만 느껴지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최소한의 경제 기초 체력’을 쌓게 해주는 책이다. 경제 책이라고 하면 보통 난해한 용어와 복잡한 그래프 때문에 읽다 포기하기 쉬운데, 이 책은 그런 진입 장벽을 현저히 낮춰 주었다. 저자인 김욱현 님은 본인의 경험과 관찰, 그리고 일반인들이 실제로 궁금해하는 질문들을 중심으로 실생활에서 바로 느낄 수 있는 경제 개념을 풀어내고 있다. 그래서 경제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읽어나갈 수 있었다.


읽으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경제를 단순히 돈을 다루는 기술이 아니라 ‘현상을 바라보는 관점’으로 설명했다는 점**이다. 뉴스에서 금리가 오른다, 환율이 흔들린다는 이야기는 늘 접하지만 그게 내 삶과 정확히 어떤 연결이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이러한 개념을 ‘개인의 소비 습관’, ‘저축 계획’, ‘투자 전략’과 연결해 설명해 주기 때문에, 비로소 경제가 내 삶의 문제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또한 자산을 바라보는 태도, 돈을 쓰는 기준, 투자와 소비의 균형 등 실천적인 내용도 돋보였다. 현실적으로 따라 할 수 있는 조언들이라 읽고 나면 막연하던 경제가 조금씩 구조를 갖춰 보이기 시작한다. 책을 다 읽고 난 뒤에는 경제 뉴스를 해석하는 힘이 전보다 훨씬 생겼다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경제 지식이 아예 없던 사람도 ‘아, 경제가 이렇게 돌아가는 거구나’ 하고 큰 틀부터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입문서로서 매우 적절하다. 어렵지 않은 문체 덕분에 누구에게나 추천하기 좋고, 부를 쌓는 방법 자체보다 ‘왜 그 방법이 필요한지’를 이해하고 싶은 독자라면 큰 도움을 받을 것 같다.


경제를 공부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던 분들에게 이 책은 좋은 출발점이 되어줄 것이다. ‘기본기를 단단히 잡아주는 책’이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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