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나좀 도와줘 - 노무현 고백 에세이
노무현 지음 / 새터 / 200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그분이 떠나시고 나서 나는 이 책을 한 라디오에서 접했다 

책의 일부분을 읽어주었는데 뒷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덜컥 주문해버렸다 

사실 서점 어디를 가도 그분의 책이 진열되어 있는 걸 보고 

나는 절대 사지 않으리라 생각했었다 

마치 그분이 가시고 나서야 그분의 업적을 생을 하나하나 기억해낸다는 것이  

죄송스러웠기 때문이다  

있을때 잘하지라는 말이 있는 것 처럼 말이다  

이 책을 받고 바로 출판일자를 보았다 

그분의 대통령이 되기 전에 쓰신 책인데 나는 정치에는 무뇌한 터라 그때 노무현이라는  

당당한 한 사람이 있었던 것을 기억하지 못했다 

책장을 넘길 때 마다 온갖 동영상에서 사진으로 영상으로 만나보았던  

그분이 자꾸 생각나서 읽다가 덮다가를 반복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더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떳떳하셨던 분인데 정치라는 틀에서 그분을 믿지 못했던 것 같아  

다시는 그러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나는 감히 이 책이 시중에 나와있는 노무현이라는 한 사람에 대한 다른 어떤 책보다  

그분의 삶을 느낄 수 있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립다 그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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