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언제, 어디서 책 읽는 걸 좋아하십니까?

낮이라면 햇살이 드는 창가-카페든 집이든 상관없이-에서 읽는 것이 좋고 밤이라면 침대에 기대 앉아서 읽는 걸 좋아한다.

낮에는 어느 정도의 소음이 있는 곳을 더 선호하는 편이고 밤에는 아무도 없는 공간의 조용함이 정말 좋다.


Q2. 독서 습관이 궁금합니다. 종이책을 읽으시나요? 전자책을 읽으시나요? 읽으면서 메모를 하거나 책을 접거나 하시나요?

무조건 종이책. 전자책은 오히려 싫어하는 편이다. 읽으면서 메모는 따로 만든 독서 노트에 하고, 책에는 절대 낙서하거나 접지 않는다! 내 책장의 책들은 전부 중고서점에 내놓으면 '최상' 등급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Q3. 지금 침대 머리 맡에는 어떤 책이 놓여 있나요? 

 

요새 읽는 책, 슈테판 츠바이크의 <체스 이야기, 낯선 여인의 편지>가 있다. 그것 말고는 어제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데려온 코리 닥터로우의 <리틀 브라더>.

Q4. 개인 서재의 책들은 어떤 방식으로 배열해두시나요? 모든 책을 다 갖고 계시는 편인가요, 간소하게 줄이려고 애쓰는 편인가요?

다 갖고 있는다. 정리를 잘 하지 않아서 출판사별, 시리즈별 배열은 1년에 한 번 정도 정리할 때만 가능하고 평소에는 그냥 구매한 순으로 마음대로 꽂아두는 편이다.


Q5. 어렸을 때 가장 좋아했던 책은 무엇입니까?

세계 지도와 국기가 단순히 나열되어 있던 책. 그리고 우주여행을 하는 교육용 만화책. 둘 다 족히 20번 이상은 읽었다.


Q6. 당신 책장에 있는 책들 가운데 우리가 보면 놀랄 만한 책은 무엇일까요?

 

놀랄 만한 책은 딱히 없는 것 같고, 그냥 내 전공 서적이 제일 놀라움을 주는 책일 것 같다.

Q7. 고인이 되거나 살아 있는 작가들 중 누구라도 만날 수 있다면 누구를 만나고 싶습니까? 만나면 무엇을 알고 싶습니까?

나는 브론테 자매들을 만나고 싶다. 어떻게 그런 환경에서 그런 상상력으로 그런 작품을 쓴 것인지 물어보고 싶다.


Q8. 늘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아직 읽지 못한 책이 있습니까?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박경리의 <토지>, 조정래의 <태백산맥>. 더 있지만 적으면 너무 많아서 쓰지 않겠다. 모두 분량이 방대한 소설들이다. 프루스트를 완독하는 것은 올해의 내 독서 목표이기도 하다.

Q9. 최근에 끝내지 못하고 내려놓은 책이 있다면요?

 

많다. 그래서 불만도 굉장히 많다. 할 일에 쫓기면서 책을 폈더니 집중하지 못하고 자꾸 몇 글자 읽고 덮어 버린다. 도리스 레싱의 <그랜드마더스>, 대니얼 J.레비틴의 <정리하는 뇌>-정리하려고 읽었는데 오히려 더 복잡해져서 덮은- 그리고 <시스터 캐리>가 지금 나를 기다리고 있다.

Q10. 무인도에 세 권의 책만 가져갈 수 있다면 무엇을 가져가시겠습니까?

 

지금 가져갈 것을 고르라면 프루스트가 1순위일 것 같고, 그 다음으로는 매그레 시리즈. 여러 번 읽고 싶은 책 중에서는, 지금은 <폭풍의 언덕>을 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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