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미 - 누군가를 만날 줄 몰랐던 여름, 베를린
이동미 지음 / 모비딕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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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을 일과 사람으로 찾던 땅에

사랑이란 새로운 매력에 씌여
베를린댁이 된 중년의 싱글 외도기
아직 결혼을 한 것도 아니고 삶의 방향을
결정한 것도 아니고 단지 사랑을 만나
빠져든 한달로 인해 살아가보는 시간
그 사랑의 이야기나 여정 자체가 매력적인건 아닌데
그 지나치는 장면장면 사진의 서사가
누구나 겪을 법한 일이어서
다만 그 시간이 다를 뿐
누군 20대, 30대 였을 수 있어도
기대도 바람도 없이 찾아간 40대에
불어온 훈풍을 누가 막을 수 있었을까?
다만 COVID19에 생이별을 했을 커플에
맘이 안쓰러워 얼마나 애간장을 태웠을까
에필로그 보며 웃어버렸다
베를린 인덱스는 남겨뒀다가 두번째 볼 때
책을 앞뒤로 오가며 읽어야지 싶은
옆에 저자가 앉아 재잘거리며 들려주는 것 같은
이야기 톤과 또 그런 시간을 들이며 살았던
내 경험이 겹쳐 너무 재미있게 샘내며 읽었다
이 나이에 타인의 연애담에 흥미를 갖을 수 있다라니
내 자신이 신기해지는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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