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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곁에서 - 주말엔 숲으로, 두번째 이야기 ㅣ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6년 9월
평점 :
주말엔 숲으로. 도쿄 3여자의 숲속 생활과 느낌이...너무 잔잔하고 평화스럽게 그려졌다. 프리랜서인 주인공이 감행한 숲 근처 귀촌생활과 (귀촌이라지만 현실적일까 할 만큼 도시와 시골의 장단점만을 고루 누리는 주인공. 경제력 덕인가 성격덕인가)]
그리고 주말에 찾아와 함께 숲을 즐기고 삶의 살아감을 서로 이야기하고 고민하는 내 또래 3여성. 너무 여운이 남았고 수짱 시리즈에 비해 후속작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 책이 그 후편이라하여 반가운 마음에 얼른 구해읽었다.
일본 에세이 만화작가들 그림은 한결같아서 참 좋다. 시간에 따라 그림체가 많이 바뀌면 주인공에 대한 감정이입이 덜 한것 같은데..
역시 부러운 여주인공은 마인드 통하는 도쿄의 의사를 숲에서~!! 만나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고 결혼까지 한다. 착한 아들내미 하나를 낳아 학부형까지 되고...
여전히 도시에서 바쁘게 살며 사랑과 인생의 달고 쓴 맛을 보고 있는 두 친구.(그래도 일본이어서 그런지 그냥 그런 설정인건지 든든한 직장에 경제력을 갖춘 골드 미스와 돌싱녀)
그 대신, 새로운 방황하는 여주인공(?) 캐릭터 한명이 늘었으니...시골학교 임시교사로 온 여인. 자신을 통해 대리만족을 하며 끼고 살려는 희생적(임을 강조하는) 엄마의 그늘에서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살아가야하는 시기에 있다.
이 또한 참 공감가는 캐릭터인데ㅡ, 이제는 그녀를 주인공으로 좀 더 작품을 해 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