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 - 자연에서 찾은 인생 2막 나는 자연인이다 1
MBN <나는 자연인이다> 제작팀 엮음 / 다온북스컴퍼니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MBN 다큐 나는 자연인이다는 의외로 팬층이 넓다. 종편에서 하는 것이기에 나도 처음엔 신경도 쓰지 않았는데 동시간대에 특별히 볼 것도 없고 엄마가 재밌어 하시기에 일부러 찾아보진 않아도 채널을 돌리다 걸리면 아무 생각없이 보곤 했다.

 

이상한(?)사람들과 며칠을 살아보는 두 진행자가 독특한 매력이 있어 예능+다큐로서 상당히 재미가 있다. 처음엔 이런걸 누가보려나~곧 진행자가 바뀌겠지 했는데 벌써 몇 년째 고정출연하며 스텝들과의 케미도 좋은 것 같다.

 

도서관에서 서성이던 중 아무 생각없이 집었는데 40여분만에 휘리릭~~ 그러나 즐겁게 보았다. 요즘 좀 심각한 책들 위주로 보다가 보니 머리도 쉬어가는 것 같고..

 

자연속에서 살아가며 한끼 한끼 준비하거나 운동, 텃밭, 살림을 하는 자체보다 자연속에서 다양한 불편함을 오히려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것으로 삼는 생활관과 마음이 와닿는다.

 

나도 나름 시골로 내려왔는데...나는 왜 이리 문명의 편리함에 둘러쌓여 살고 있는지.. 함께 내려온 울 엄니는 매일 밭일에 집 고치는 일등 진정 몸으로 열심히 사시는데, 나는 직장에 다닌다는 이유로...

 

자신이 살아보고 싶고 혹은 치유하기 위해서 과감한 선택을 한 사람들. 양손에 떡을 쥐고자 하면 이것도 저것도 되지 않음을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결단을 내리지 못한채 도시에서도 안느끼던 스트레스를 느끼는 요즘. 조금 나를 자극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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