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준비는 되어 있다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은 냉정과 열정사이를 통해 만났고, 남자가 쓴 책보다 단조롭지만 편안한 느낌의 서체때문에 빨리 좋아하게 되었다.

에쿠니의 소설을 읽다보면 딱 감성적이고 내성적인 10대의 수줍은 사랑을 보는 느낌이랄까...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까르푸에서 쇼핑하다 사게된(나는 대체적으로 대형서점이나 온라인 서점이 아닌곳에서는 책을 사지 않는다.), 한마디로 딱 필 꽂혀 산 책이었고, 단편으로 이루어져 침대에 엎드린채로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단어 하나 하나를 음미하며 글을 읽는 내게도 그만큼 에쿠니의 소설은 거침없이 넘어가는 샘물같았기에...

그런데 읽다가 알게된것이, 제목에서 눈치를 챘었어야 했는데... 전 단편이 거의 이별을 얘기하고 있었다는걸... 감성적이며 내성적인 그녀의 문체만큼이나 이별을 그려나간 단편들은 내 가슴을 더 죄어오고 그래서 밤 새 아렸다.

한 40대가 되어 남편, 아이들 뒷바라지 하며 살다 문득 나도 이제 좋은 시절 다 갔구나...라는 생각이 들 때라던가... 3년넘게 사랑하던 사람과 피치못할 사정으로 내지는 정말 하찮은 이유로 3년을 물거품 만들어본적 있는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공감하고 덜 아파할수 있는 그런 얘기지 않을까 싶은 소설...

사랑의 단맛보다 쓴맛을 먼저 보기엔 너무 서운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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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법 2009-01-04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탱큐...

피스 ~ γ^^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