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넘은 시간을 사카모토 류이치님의 책과 음악에 빠져들었다. 늦덕으 빠져드는 속도는 느리지만 결국은 헤엄치다보면 원래 좋아했던 사람보다 더 심각한 덕질을 하게 되는데. 나는 작년 3월을 얼마나 후회할까. 꼭 다음에 만납시다를 외치던 사카모토 류이치님이 안계신다는 것과 책의 마지막의 마지막을 읽을때 마음의 씁쓸함이 다가왔다.
이미 과거가 되어버린 것을 찾아 여행하고 스케치한 책이 담겨 있는 '레트로 인 서울' 처음 책을 받았을 때는 꽤 오래전의 서울을 뜻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나의 인생의 가까운 과거를 담고 있어서 추억 여행을 하기 좋았다. 사실 난 서울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책에서 전달하는 을지로, 신당역, 동묘, 연희동, 신촌은 몇번이고 여행 삼아 갔던 곳이긴 하다. 내가 자주갔던 추억의 그곳 하고 떠오를 기억은 없지만 최근 티비에서 을지로가 힙지로로 바뀌었더라 신당동이 힙당동으로 바뀌었더라. 라는 이야기는 많이 주워 들었다. 그 느리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그곳에서도 추억을 느낄 수 있는 만한 곳을 담아와서 컬러링북으로 탄생해냈다. 컬러링 속에 있는 많은 사람들은 과거, 현재,미래에도 그곳을 오고가고 지내는 사람일 것이다. 책으로 과거여행을 다녀왔다! 이제 색연필을 들고 나만의 컬러 필름으로 색칠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