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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사람이다 - 꽃 내음 그윽한 풀꽃문학관 편지
나태주 지음 / 샘터사 / 2024년 1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223/pimg_7275901564199250.jpg)
작년 이맘때는 봄이 그리워서 그랬을까?
나태주 시인의 봄이다, 살아보자를 읽었었다.
그때의 나는 왠지 암울했던 시기였는지 책에 대함 감상문 혹은 작은 글귀들이 우울하기가 그지 없다.
2024년 현실도 다르지는 않다.
봄이 올 것 같은 2월에도 어딘가는 폭설이 내리고 있어서 봄 이란 이 계절이 자꾸 주춤주춤 하는 느낌도 든다.
"꽃이 사람이다"
이 책은 나태주 시인의 풀꽃문학관 주위에서 뿌리를 심고 피어나는 꽃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풀꽃문화관에서 보내는 봄의 편지를 읽어보니 왠지 꽃 향기가 나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는 꽃/나무 이름을 지을 때
나무/열매의 형태를 보고 이름을 짓는다.
사실 생소한 나무 중에 하나인 "미선나무"의 경우에는
부채의 일종인 미선(美扇)에서 유래한다고 한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4/0223/pimg_7275901564199251.jpg)
열매의 모양이 둥근 부채를 닮아 미선나무.
너무나도 친구의 이름 같은 나무가 있었다니
명칭을 짓는데도 미학적인느낌이 든다.
이 책에는 생소한 나무,꽃에 대한 이름과 이것에 대한 추억이야기가 한껏 담겨져 있다.
이 꽃의 이름은 어떻게 지어진걸까.
뿌리를 어떻게 내리고 꽃이 피어난걸까.
문학관 근처에 있는 벽화를 보며 시를 생각 하게 할 수도 있다.
책 자체가 꽃으로 둘러쌓여 있어서 마음이 한결 포근해진다.
내 마음이 울적 할때면
나태주 시인님이 설명하신 것처럼
한구석에 시무룩이 벌 받고 있는 미선나무를 생각하게 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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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다! 봄이다!
화려할수도 있고 수수할 수도 있는 꽃들이 피어날 봄이 기대된다.
벽화에는 시화를
나는 캘리를
필사를 하며 마음에 안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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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지 / 웃자란 가지를 말한다
책이 설명대로라면, 나무 옆구리에서 비집고 나온 나뭇가지라고 하는데,
꽃을 피우지 않고 쓸모없다고 한다.
사실 이 가지가 웃자란건지는 모르겠으나, 봄만 되면 벚꽃을 피우므로. (상당히 예쁘다)
뭔가 나무에 대해 배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 본 꽃과 나무를 볼때면
다시금 책을 찾아보게 되고 책에 나온 문구를 곱씹어보게 볼테니.
이제 2024년 봄이 반가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