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미국인들은 복지를 싫어하는가 세미나리움 총서 26
마틴 길렌스 지음, 엄자현 옮김 / 영림카디널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보면서 미국을 다시 보게 되었다. 이 책은 여론조사를 통해 다양한 매체들을 면밀하게 조사한 다음 그 분석 자료를 기초하여 우리가 그동안 알지 못했던 복지를 바라보는 미국인들의 태도를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그 누구도 말하지 않았단 진실들, 즉 인종과 정치, 미디어의 다양한 기사는 실제로 미국인들이 복지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여과 없이 보여주었다. 또한 인종적 문제는 복지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현상에서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볼 수가 있었고 그 고정관념의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를 역사적인 배경을 들어 설명해주었다.


어쩌면 백인들의 이기심이 불러온 문제일수도 있고 미국 정부가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편견의 문제일 수도 있었다.


그러나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왜 미국인들이 복지를 싫어하고 있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는 부분에서는 놀라운 발견을 할 수가 있었다. 그것은 주류 언론과 현 정부의 생각이 담겨진 부분이었는데 여전히 미국을 둘러싼 여러 가지 문제가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섞여 있어 논란의 여지가 크다고 느껴졌다.


이 책은 나에게 그동안 미국을 바라보았던 여러 가지 시선들을 다양한 관점에서 이야기 하는 것을 보면서 그 필요성을 진진하게 생각해보게 되었고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가야 하는지를 고민하도록 만들었다.
복지에 대한 생각과 그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들에 대해 저자는 우리가 그동안 알고 있던 문제들이 틀렸음을 표를 통해 알려주었고 다양한 도표를 통해 그것들을 보충해서 설명해면서 이제는 우리가 진실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책을 보면서 그동안 복지에 대한 기사의 내용들이 꾸며진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제는 비판적인 시각에서 복지에 대한 기사를 읽어야겠다는 생각까지 품게 되었다.
복지를 둘러싼 여러 가지 문제 중에서 내가 관심을 가졌던 것은 역사적인 배경에서 복지를 이야기하는 부분이었다. 그것은 복지 기사를 내면서 함께 실었던 흑인의 다양한 사진들이 문제가 되는 부분이었다.
실제로 백인들의 모습은 복지 기사에 쓰이지 않았고 기사를 만들었던 편집장과 기자들의 말에서도 자신도 모르는 고정관념에서 사진을 고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들이 실제로 미국인들의 사이에서도 나타났고 복지 프로그램은 실제로 필요한 사람들에게 실행이 되고 있는 것이 아님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이처럼 커다란 의미의 복지와 그 속에서 여러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는 부분들이 다양한 자료와 함께 보여주고 있어 미국인들이 왜 복지를 싫어하는지 그 이유를 이해하는 데 커다란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경우도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하나의 자료가 되고 그 속에서 새로운 발견을 통해 문제가 되는 부분들을 조금씩 고쳐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미국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들에서 복지는 지금부터라도 그 문제에 대해 조금씩 고민을 해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복지에 대한 생각의 틀을 깨고 어떻게 정당화되고 있는지를 보면서 가난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은 과연 무엇을 보고 살아야 할지. 그 고민의 골이 깊어질 것 같았다.
복지에 대한 미국인들의 태도는 실제로 우리가 정부에서 하고 있는 복지 프로그램에 대해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았는지를 간접적으로 살펴보고 느끼게 해 주었다.


이제부터라도 복지에 눈을 돌려 소외 받는 계층이 없는지 살펴보는 일도 필요할 것이다. 그 누구도 성장한 미국에서 이런 문제에 대해 다루지 않았기에 이 책이 신선하게 느껴졌고 내용을 보고 가만히 눈을 돌려보니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예외가 되지 않을 것 같았다.
이 책을 여러 사람들이 보면서 잘못된 인식이 가져오는 문제들을 고민하고 생각해 보면서 앞으로의 모습을 그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우리나라의 경우와 비교해 보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왜곡된 문제부터 끄집어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 책이 전해주는 메시지는 실로 놀라웠고 복지 정책을 둘러싼 문제에 대해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 그 가치의 중요성이 새삼 크게 느껴졌다.
인종의 문제는 물론 그것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의 믿음과 우려는 실제로 우리가 느끼고 있는 것보다 더 크게 생각이 되었다.


이 책을 종종 꺼내보면서 결과를 이끌어가는 과정에서 다시금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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